
문학소녀와 죽고싶은 광대 감상입니다. 우후훗.
나름 괜찮게 읽었다지요. 자세한 감상은 아래에─
문학소녀와 죽고싶은 광대 감상 열기
- 아악 이런 세상 다 살았다는 듯한 주인공은 이제 그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안
중3때인지 중2때인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느니 해서 괴로운 과거를 보냈다곤 하지만 그게 인생을 다 살았다는 듯한 성격이 되는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물론 내가 그런 경험이 있는건 아니지만, 이건.... 주인공 성격이 너무 소심해서 그런거야. 그런주제에 거절은 못하고 대꾸도 못하고.... 아아, ‘안녕 피아노 소나타’ 의 주인공이랑 비슷한 놈이잖아.... 그래도 안피소(멋대로 줄이지 마!) 보다는 자기주장을 할 줄 아는 녀석인 듯해서 다행이지만.
이라는게 초반부까지 읽었을 때의 감상이었습니다-_-...............아 난 바보였어.
초반에 천재 미소녀 작가(....) 라는 별명이 붙은 것 때문에 저런 무기력하고 이상한 놈(....)이 된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여친이 자살이라도 한건가?
그러고보면 끝까지 안 나왔는데, 필명이랑 중딩때 친구 이름이 같지 말입니다. 라고 한다면 주인공은 미우를 동경하는 마음에서 필명을 미우로 했고 그걸 들켰는데 어쩌고 저쩌고 해서 밝혀지지는 않았다가 미우땅은 자살(....) 이런 전개인건지. 이건 안피소와는 다르게 아예 2권 이상을 바라보고 쓰는 소설인 듯하군요. 작가 멋진데. 이렇게 되면 2권을 살 수밖에 없잖아.
라고 생각하면서 봤더니 이거, 발매일이 상-_-당히 예전입니다. 그래서 싸지방 가서 찾아봤더니 뭐야... 이거 말고도 다섯 권이 더 있잖아!
그래서..

샀습니다.
잼프 내한 공연까지는 이걸로 버텨야겠군요. 상당히 재밌었던 관계로 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근데 도장찍고 읽어야겠네요(....) 원래 안 찍었었는데.. 제길.
여하튼 감상 말인데..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은 하-_-나도 안 읽어봤습니다만, 이 작품을 보고 상당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읽는 내내 ‘인간실격’ 을 읽었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좀 아쉬웠지용.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거, 매 권마다 이렇게 작품 하나 하나를 이야기속 큰 키워드로 놓고 전개가 되면 좀 그런데 말입니다;; 대부분이 일본 작품일테고, 전 일본에서 유명한 작품은 읽어본적이 없어서 조금 아쉬운채로 계속 읽어야하잖아요.ㄱ- 아니, 그 이전에 전 전 세계의 유명한 소설이라던가 하는건 읽은적이 없습니다...............뭐야 나 살면서 뭐했지(.....)
암튼 이런 아쉬움과 함께 읽은 1권이었는데, 치아도 그렇고 10년전에 죽었던 슈지인지 하는 하는 애도 그렇고... 왠지모르게 공감가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연기’ 라는 부분이.
아무리 그래도 이녀석들까진 아니지만 저도 한때 저런적이 있어서 말이지요. 말하긴 좀 민감한 부분이라 여기다 쓰진 않겠지만, 장례식에 갔는데 왠지 눈물이 안났다거나 그런적이 있습니다. 다들 울고있는데 전 눈물도 안나고 슬프지도 않고. 쌩판 남이 죽은것도 아니고 가깝다면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관계였는데도 눈물이 안 나서 좀 이상했지요. 제가 이상해진 것 같기도 하고(.....) 어릴적의 추억이었습니다.(추억?!)
지금은 저 어릴적보단 감수성이 풍부해졌다고나 할까, 눈물이 많아진 관계로 저런 일은 이제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뭐 저 때 이후에 장례식에 간 경력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아마 울지 않을까요?(.....)
어쨌든.. 초반의 수기들이 치아가 쓴 것과 슈지가 쓴 것들이 겹치면서 좀 혼란이랄까 반전같은걸 꿰하려 한 듯했는데, 사실 치아가 알고보니 우울한 녀석이고, 슈지는 애초에 죽은 사람이었다는건 나름 반전이었습니다만 S가 밝혀지는 과정에서는 이게 뭐가 뭔지 모르겠더군요-_-; S, S 할 때 10년전 선배놈들의 이름에 전부 S가 들어가서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 이러긴 했지만... 공범이라니, 나머지 한 놈은 뭐한거지.(...) 이렇게 되니깐 마지막에 남은 한 녀석만 소외된 듯한 느낌. 공기.........(.........)
마지막에 치아를 구하려 할 때, 주인공이 치아에게 중딩 시절의 부끄러운 과거를 폭로했는데 토모코가 그걸 듣지 않았을지 좀 기대됩니다. 시리즈가 많이 나온걸로 봐서는 이 이벤트는 다음권이나 그 즈음에 쓰이거나 마지막(?)을 위해 남겨놓고 있다던가 할 텐데.... 뭐 이미 보신분들은 이 글을 보고 ‘ㅋ’ 하시겠지만 참아주세요. 바로바로 볼 수 없는 불상한 군바립니다.orz
하여튼..
다음 문학소녀 감상은 최신작까지 다 읽고 나서 쓰게 되겠네요. 그 때는 언제이려나-(....)
at 2009/04/25 20:12 by 크레멘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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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리 : 도서 2009/04/25 20:12
- 태그 : 소설감상, 문학소녀와죽고싶은광대, 근데알고보니이건그냥1권이었다능, 왤케제목이어려워ㅠㅠㅠ
덧글
6권까지 베일에 가려진 흑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었지요.
이번에 극장판으로 애니화 한다고 하니 그저 기뻐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