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일 애니송 페스티벌 후기 2부 - 이것이 요코 빠와인가 -

별것도 없으면서 나누고 있음

뭐 너무 길어지면 덧글 쓰기도 힘드시잖아요^.^(쇼한다)

솔직히 말해서 May'n 이야기랑 다른 이야기랑 같이 하면 제가 May'n 공연을 보고 받았던 숔흐라던가 좋았던 느낌이 좀 안 살아날까봐 일부러 나눴다능..

어떻게 생각하면 제 애니페스는 May'n 순서에서 끝난걸지도 몰라영..(...)

암튼 2부 후기 시작


애니페스 후기 2부 열기


휴식시간....
....
.......

휴식시간?


잼프 라이브때는 없었던 것 같은 휴식시간을 생소한 기분으로 받아들이며
고놈의 10분은 왜이리도 안 지나가는지

근데 많이들 휴식 시간에 화장실이라던가 일행을 만나러 간다던가 해서 나가더군요
뭐지 이건..


어쨌든 휴식시간 끝나고

바로 라이브를 할 줄 알았는데 국산 애니메이션 홍보가 이어졌습니다.

뭐지 이건..

...뭐 '애니'송 페스티벌이니까 그런건가.. 그렇다 치자. 난 관대하니까(ㅈㄹ) 하면서 넘겼더니


다음 순서는 이용신 씨였습니다.

사람들의 열광이 장난 아니더군요. 홀 전체가 울리는 듯한 그 열기란. 후우

시작은 아마 캐릭캐릭 체인지 오프닝인가 그랬던 것 같네요. 뉴타입을 보고도 기억이 안 나서 백댄서인가 했던 후배 성우분들도 춤 엄청 잘 추시고. 역시 성우라고 하나만 잘 해선 먹고살기 힘들죠, 네.(...)

아니 근데 비하하는 의미가 아니라 정말 잘 하셔서 좀 깜놀했습니다. 우왕ㅋ...

캐릭캐릭 체인지에 이은 노래는 신작 애니메이션의 노래라고 하는데
내용이 분명 '롹밴드를 꿈꾸는' 어쩌고저쩌고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런 애니메이션의 그림체가 뭐.................이건 왠 아동...

롹밴드랑 좀 안 맞는거 아닌가요. 그래도 좀 사람같이 그려주지, 이건 뭐 오자마녀 도레미도 그것보단 낫겠다.(...)
근데 알고보니 햄스터였음. 이건 햄토리의 영향인가요!? 그런건가요!?

그런 주제에 노래는 존내 박력있어서 애니메이션이랑 하나도 안 어울려!!!! 좀 젖망이었습니다.


그 노래 끝나고는 좀 엎드려 절받기같긴 하지만 이용신 씨의 리퀘스트대로 앵콜 앵콜의 향연. 이야.. 그 때만큼은 다들 하나가 되더군요.

근데 여기서 안습상황이...


아마 이 때 부른 노래가 나의 마음을 담아(달빛천사 노래)였던 것 같은데

분명 이용신 씨가 노래를 부르는 도중 자, 모두 일어서!라고 비록 반말이긴 하지만 관객을 향해 소리쳤거든요.
좌석 공연이다 보니 모든 노래를 그 때가지 조낸 앉아서 듣는 어이없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던 도중이었기 때문에, 이용신 씨의 요청은 정말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고 저도 그 말을 들은 즉시 일어서려 했습니다만


앞 줄에서 묵묵부답

그냥 손만 흔들고 있..

....

뭐지?


그래서 전 결국 반 쯤 뗐던 엉덩이를 다시 붙이는 수밖에 없었고(혼자 일어서긴 아무래도 뻘쭘..)

제 앞줄에 있던 열정적인 오덕 형님들도 엉거주춤 앉으시더군요.

....뭐지 이 분위기...


그리고 이용신 씨는 이용신 씨 나름대로 자신의 요청이 묵살되어 버리니 뭔가 민망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복잡한 표정으로 일단 라이브는 계속하고, 일단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계속 되는 이 찜찜한 기분은 감출수가 업ㅂ네요.....


다음 무대는 이용신 씨가 직접 소개하신 이와오 준코씨의 무대였습니다.

시크릿 게스트라고 한 주제에 이미 다 알고있고, 공연 전에 나눠주던 팜플렛에도 사진이 나와있었던 그 분.

..............이야..............................................전 진짜 솔직히 말해서

이와오 준코 씨가 나와서 뭘 부르고 가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덕력이 딸리는 저의 지대한 착각이었네요.

토모요 노래나 좀 부르고 들어갈까 하는 생각을 솔직히 안 했던건 아닙니다만
토모요 노래는 커녕 저의 얕은 지식으로는 알지도 못하는 노래(...)를 부르시는데 다들 따라 부르고 있음..

...새삼스럽게 저에게 올드한 지식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어...


중간에 이와오 준코 씨가 부른 이터널 블레이즈는 나나땅이랑 같이 낸 앨범 수록곡이었다는데
...뭐 중간에 가사를 까먹으신 거야 그렇다 치고(...) 그런걸 내셨었다니..

근데 생각해보면 작년이네요. 작년..
....

난 작년 6월달 부터 사회에 없었다고!!!!!!! 모르는것도 어쩔 수 없어!!!!!!!!

생각 난 김에 후기 다 쓰고 찾아봐야겠습니다. 흥흥..

어쨌든 이터널 블레이즈를 듣긴 햇지만 나나땅 목소리가 아닌 것에 대해서 엄청난 아쉬움이 밀려들어왔으나 이런 발라드 버전(?)도 괜찮구나... 하고서 있으니 또다시 뭔가 모르는 노래. 으음... 정말이지 전 일반인에 가까운 덕력임을 새삼 깨달았고

이 때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왠지 모르게 사람들이 '일어서버렸어!'


그렇게 유명한 곡이었나요. 사람들을 일으켜 세울 정도로.

이번 애니페스는 올드 팬들이 많았던 것을 그 때 깨달았습니다.


제가 이번 애니페스때 하고 있었던 착각중 가장 큰게, '사람들 대부분은 May'n을 보러 온거겠지?'라는거였어영..

근데 아니었음..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시크릿 게스트, 이와오준코 씨와 타카하시 요코 씨를 보러 온거였어영...

...멋지다 올드팬. 존경스럽다. 올드팬.

저도 나이가 좀 더 많았으면 May'n보다 이쪽일 선택했을까 싶을 정도로 열광. 우어....



그런 이와오 준코 씨의 무대 다음으론 방대식 씨의 무대였습니다.

아무래도 방대식 씨는 인터뷰에서도 그렇지만 '애니송은 애니송다워야 한다'라는 한국적 사고를 갖고계신 분 같으신게, 어쨌든 처음 부른 노래는 디지몬 2기 오프닝이었습니다. 내일을 찾아.

근데 이게, 가사가 무지 유치함에도 불구하고 유치하게 안 들려... 왠지 따라부르게 된달까

방대식 씨, 무서운 살암....(....)


그리고 이어진 노래는 무려 포켓몬이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초기 버전 엔딩으로 쓰였던 것 같은데 소개 할 때는 달랐던 것 같네요. 어쨌든 그거 있잖아요..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버터플! 야도란! 피죤투 또가스~"

하는거..
...우와 이것은 추억의 그 노래...

당연히 따라불렀습니다. 그 때 만큼은 사람들이 따라 부른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합창이었어요.

포켓몬의 힘은 대단하구나. 처음에는 웃었던 사람들도 다 따라 부르고 있음.

모르는 사람이 없네요. 하긴 어렸을 때 포켓몬 안 본 사람이 어딨어..(....)


왠지 유치한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감동적이었던 포켓몬 노래가 끝나고

이어진 노래는 이토 카나코 씨와의 듀엣이었습니다. 노래는 You Raise me up.
제가 알기론 로미오와 줄리엣 오프닝으로 처음 알았는데, 뭐 알고보니 원곡이 있었죠.

이번에 부른 곡은 영어 원곡이었습니다. 근데 나오는 화면은 로미줄리.(ㅋ)


정말 경력이 경력인 만큼- 이라고 해야하나 엄청 잘 부르시네요.

새삼 이번 애니페스때 오신 분들이 다 쟁쟁한 경력과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애니송 부른 사람들 중에 안 그런 사람이 있었나 싶긴 하네요(...)


그리고그리고

2부의 대망의 라스트


말 할 것도 없는 유명인


타카하시 요코 씨의 무대가 시작됐습니다.

흘러나오는 잔혹한 천사의 테제..

그리고 자동 기립하는 사람들. 어라? 이 인간들 May'n 때는 일어설 생각도 안 하더니 자동으로 일어나고 있어!


타카하시 요코 씨 만큼은 자동으로 스탠딩 공연이 되었습니다. 물론 노래가 끝나고는 앉았지만 노래가 시작하니 다시 일어서고 있음. 뭐지..

이것이 타카하시 요코 파워인가(...) 놀랍도다..

저번에도 쓴 적이 있는 것 같지만 전 아무래도 타카하시 요코 씨 목소리나 창법 같은건 제 취향이 아닌 듯, 썩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고, 이번 라이브를 들으면서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었는데-

사람들의 반응 만큼은 진짜 대단한 사람인 것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아 쩔었습니다. 요코 씨.


잔혹한 천사의 테제 다음은 방대식 씨와 함께 부르는 Fly me to the moon.

아무래도 조용한 곡이라 그런지 이 때는 스탠딩 공연이 안 됐었지만.(...)
방대식 씨는 노래도 부르긴 했지만 중간에 랩같은걸 넣으면서 퍼포먼스에 주력.

'타카하시 요코~ 내손을 잡아줘~' 했으나 처음엔 안 잡아주는 안습 상황 발생, 민망해진 방대식 씨의 '안잡아주네ㅠㅠ'는 좀 웃겼습니다.(...) 그래도 두 번째는 잡아줬으니 다행.
한국말로 말 했으니 못 알아들어도 어쩔 수 없죠(...)



그리고 마지막 곡은 혼의 루프란이었는데, 아무래도 잔혹한 천사의 테제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이 때도 자동 스탠딩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스탠딩 안 될 뻔 했지만 왠지 모르게 초중반부터는 일어나더라구요.

요코 매직?(...)


하여튼 정말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이것 참 다른 분들 나왔을 때랑 비교돼서.. 이럴거면 좀 처음부터 이러지(...)


타카하시 요코 씨의 무대가 나온 다음에는 게스트 9팀이 모두 나와서 부른 유정석 씨의 '아따맘마 오프닝'

'안녕하세요~ 감사해요~ 잘있어요~ 다시 만나요~'

어쩜 이렇게 적절한 마무리 노래가!!!!!
아니 근데 마무리 노래만 같지도 않은게, 가사를 잘 들어보면 오프닝이야!

정말 적절한 노래였습니다. 왜 이런 노래를 난 먼저 알고있지 않았던거지이이이ㅠㅠㅠㅠㅠㅠ

한국 노래쪽에도 정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뭣보다 유정석 씨 목소리 정말 좋다니까요.(...)


암튼 이 노래, 9팀이 같이 부르는 노래다 보니 짧은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나눠서 부르는 파트가 있었는데 May'n 솔로도 있었습니다! 우오오오 메이인! 메이이이이ㅣ이이이이ㅣㄴ사랑해!!!!!(얌마...)


─그렇게 아쉬움과 함게하는 '잘있어요'가 끝난 뒤

인사를 하는 와중에도 뭔가 안 맞는 우리 아티스트님들(...)

옆쪽의 방대식 씨와 이토 카나코 씨, May'n, 타이나카 사치는 손맞잡고 인사를 하려는데
나머지 이용신 씨, SiD Sound, 이와오 준코, 유정석 씨, 타카하시 요코 씨는 그냥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

뒤늦게 다시 돌아와서 인사를 하긴 했습니다만.. 뭔가 음..너무 즉흥적인게 많아서 사인이 안 맞았달까(...)
마지막 인사 같은건 좀 계획하고 해도 괜찮았을텐데.

설마 이것도 일본과 한국의 문화 차이라던가(...)

일본 라이브같은걸 보면 그렇게 옆으로 손 맞잡고 인사하는게 보통이지만 우리나라는 또 그게 아닌가봐요.

인사하는 사람과 안 한 사람이 잘린것도 보면 방대식 씨부터 타이나카 사치 씨 까지, 네 명중 세명이 일본인인데 비해
이용신 씨부터 타카하시 요코 씨 까지는 팀은 5팀이지만 사람은 SiD Sound가 세 명인 탓에 7명중 다섯명이 한국인이라(...)

정말 문화 차이인가... 어쨌든 이 때 마지막 안습이 방대식 씨가 (인사를)'한 번 더!' 했는데 그냥 다시 들어가버렸다는거..
...

진짜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다...(눈물이..-_ㅠ)


이렇게 인사하고 들어간 뒤에도 부질없는 앵콜을 외치는 분들이 제 앞줄에 있었습니다만(...)
이 분들도 다른 사람이 호응 안 해주니까 포기하고 돌아가더군요.

나중에 3부(...)에서 쓰겠지만 이번 공연은 좀, 호응도가 말이죠.. 흠흠



하지만 등장해서 불러주신 게스트 분들은 정말 하나같이 굉장했고
노래도 엄청 좋았으며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7만원 내고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못해 다음에 더 비싸게 하더라도 갈 것 같네요.(라곤 해도 출연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정말 May'n의 쌩라이브를 들었다는건 제게 자랑거리가 될 수 있을 정도이고
일본 노래만 듣다가 (군대 가면서 한국 가요(랄까 걸그룹)도 좀 듣게 됐다지만) 한국 애니송도 엄청 괜찮은걸 알게 됐구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정말 실수하신거에요 후후후후(...)


그러니까 2010 애니송 페스티벌도 해주세요!(...)


──라지만 지금까지는 이래저래 좋은 소리만 한거고
3부에서는 쓴 소리를 좀 해봐야겠네요. 뭐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라 다르게 느끼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리 다른 사람들과도 크게 차이가 나는 의견은 아닐 것 같네요. 그럼 3부에서 뵙지요.

덧글

  • 겨울 2009/08/31 23:06 #

    아흑..아흑아흑... 이런 후기를 보고 있으면....
    못간것이 너무나 후회되는...아흑..ㅠ_ㅠ
  • MEPI 2009/08/31 23:16 #

    안타깝네요... 메이인씨 노래에 스탠딩을 안하다니... 2008년 잼프 공연땐
    150분 풀 스탠딩이였는데 말이죠...;;; ;ㅁ;
  • 크레멘테 2009/09/01 00:04 #

    올해 잼프 콘서트 때도 풀 스탠딩이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1층 한정이긴 하지만.(2층은 안 봐서 몰라요(...))
  • 차루 2009/08/31 23:51 #

    재미있으셨나보군요 ~ 올해는 갈여유가 없었는데 다음에는 꼭 가보고싶네요..ㅠㅠ[..]
  • 세오린 2009/09/01 14:33 #

    으으 이용신 씨의 포스가 조금 모잘랐던걸까요 ㅠㅠ
  • 청정소년 2009/09/01 21:17 #

    꼭 다시해야지요...그래야 저도 가고...
  • 유네스 2009/09/22 19:05 # 삭제

    이이임마 손안의 우주를 '뭔가 모르는 노래'라니 어헝헝 어헝헝 어헝헝헝헝헝헝 ㅠㅠ
    솔직히 난 요코씬 그럭저럭이라 이번 애니페스에서 가장 감동받았던게 저거였는데[..]
  • 크레멘테 2009/09/22 19:27 #

    훗훗훗 난 모르는 사람 노래는 아예 모르고 잘 아는 사람 노래는 쓸데없는데까지 안다는 특이점이 있지!(뭔소리래)
    난 솔직히 애니페스에서는 메이인이 제일 감동이었음. 나도 요코씨는 그럭저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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