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밑 아리에티 보고 왔습니다.

좀 깔끔한 포스터를 쓰고 싶었지만..


아리에티 보고 왔습니다. 지브리스럽달까..그런 느낌이네요.
기본적인 지브리 스토리인 어린애가 미지와의 생물(...)과 만남->사건->해결->헤어짐의 루트를 따르고 있습니다.

...보면서 생각한건데, 지브리 작품을 보기엔 난 너무 더럽혀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예요(....)


순수한 감상 열기


먼저 아리에티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요약해보면

쇼우(주인공)가 아리에티를 만나서 아리에티한테 찝적거리다가 결국 아리에티의 가정을 박살내고 이사가게 만들어버리는 작품입니다.
...

진짜라니까요?


보는 내내 그 생각만 했다구요! 주인공놈이 건들지만 않았어도 아리에티 일가는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어떻게 보면 쇼우가 깽판친 덕분에 아리에티의 아버지가 나가서 그...야만인(...)이랑 만날 수도 있었고
소인족을 늘려나갈 수 있게 된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순수한 마음으로는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해피엔딩도 아니고, 밋밋한 엔딩에...

중간에 아줌마는 도대체 왜 그렇게 소인족을 못 잡아서 안달인지 이해도 안 가고
지브리 특유의 어른들의 탐욕스러운 표정이 그렇게 맘에 안 들더이다;;;; 정말 지브리 작품에서 어른들은 잉여네요.


별 다섯 개 만점에 몇 개? 라고 한다면 세 개 반 정도 되겠습니다.

이래저래 보고 난 뒤에 까고싶기만 한 작품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지브리 작품을 보기엔 너무 더럽혀진 것 같다는거고..


그래도 좀 칭찬 할만한 점은

이번에 더빙판을 봤는데(덕분에 애새끼어린이들이 많아서 좀 상당히 시끄럽고 짜증났지만) 더빙판의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았다는 점.

그리고 음악이 상당히 괜찮았다는 점입니다. 음악 좋아요, 음악.
OST 있다는데 구해볼까 싶네요. 사는 것도 좋..겠지만 돈이 없잖아? 안 될거야..


근데 이렇게 썩 재밌게 본 것도 아니고, 왠지 모르게 까고만 있는 저입니다만

자막판으로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_-;; 순전히 일판 성우진들(엄밀히 말하면 성우도 아니지만요)의 연기력은 어느정도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이번에는 초글링어린이들 때문에 100% 집중해서 볼 수 없었으니 좀 다시 볼까 싶기도 하고...

다시 보면 알지 못한 곳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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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쨌든.

갔다온지는 꽤 됐습니다만 와서 초라지 보고 마영전 하다 노가리좀 까니 어느새 6시가 다 되어가네요.
이제 오늘 계획했던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휴일의 마지막을 불살라보자~

덧글

  • MEPI 2010/09/12 17:47 #

    ... 그렇게 소년은 어른이 되어가는거죠... ㅠㅠ
  • 스카이 2010/09/12 18:09 #

    더러운 도둑놈들을 소탕한 이야기죠.
  • 향신료 2010/09/12 18:17 #

    휴일휴일!
  • 차원이동자 2010/09/12 20:53 #

    지도 저거 보고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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