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럴 ~추리의 띠~ 다 읽었습니다.

표지는 적당히 네24에서


모 님에게 받은(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함(...)) 스파이럴 ~추리의 띠~를 다 읽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에 웃기게도 추리의 띠를 다 보기도 전에 얼라이브를 읽어놓고 '으앙 추리의 띠 보고싶어!' 이랬더랬죠(...)
그렇게 징징대다가 어떻게 받아서 보게 됐습니다만, 아 이거 진짜(...) 재밌다는 수준을 넘어서 감동이네요.

요즘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장르로 마음을 찔러대면 그대로 쿡쿡 박히는 것이...
여튼 자세한 감상은 접어놓겠습니다. 추리의 띠 이야기는 물론, 얼라이브 관련 이야기도 나올거기 때문에 주의하세요.


스파이럴 ~추리의 띠~ 감상 열기


스파이럴....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하는 소리지만 도대체 제가 예전에 읽었던 少年탐정은 어디갔는지(...)
분명 그걸 읽을 때에는 그냥 밝은 추리물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스파이럴로 읽으니 이게 이야기가 이렇게 무거웠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전 해적판이었던 소년탐정의 경우 여덟 권(8권인지...)만 나와서 어디까지의 이야기였는지 기억도 안 나고, 뭣보다 오래 되서 그 때 읽었던 책의 내용이 전혀 기억도 안 나지만..(...)

그런 스파이럴입니다만, 초중반까지는 아유무vs블레이드 칠드런의 이야기에서 점점 이야기의 핵심으로 다가가더니 급기야 엄청난 사실을 펑펑 터트리고 마지막엔 어쩐지 해피엔딩...... 한 번에 몰아서 읽기엔 시간이 부족해서 띄엄띄엄 읽긴 했습니다만, 마지막에 히즈미가 등장하면서부터 텐션이 확 오르더니 한 13~15권은 그대로 연달아 읽어버렸습니다. 참을 수가 없었어요...

해서 그 펑펑 터졌다는 사실들을 나열해보면

1. 히즈미와 아유무는 클론!

2. 히요노는 가공의 존재OTL


정도가 되려나요? 어? 마지막에 나온 이야기만 놓고 보니 그리 많지는 않네.(...)

하긴, 그동안 떡밥을 던지고 회수하고를 자꾸 반복해서... 깔끔하게 마지막에 터진 이야기는 이 두 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만
──아.... 진짜 뭐랄까.

아유무랑 히즈미가 클론이라는건 유전자 이야기 나올 때 딱 감이 왔었는데(다들 그러셨겠지만;)
히요노는 진짜;;; 아ㅠㅠ 너무행ㅠㅠㅠ 전 정말 아유무가 모르고 당하는줄 알고 키요타카를 죽여버려도 정말 이상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것마저 예상했다는 아유무는 뭔가요? 정말 철저한 고독만이 자신의 강함이라는건가..

그래도 전 히요노가 이 스파이럴에서 제일 좋습니다. 음... 마지막에 정체가 드러난 히요노 말고, 그 전까지 연기하던 히요노 말예요.
이런 성격이 아무래도 제 취향인 것 같아요. ...여튼 뭐 이 이야기는 냅두고....


거두절미하고 이제 막 15권을 봐서 그런지 마지막 부분만 강하게 머리속에 남네요.
그중에서도 마지막에 쭈욱 나왔던 아유무의 희망의 말... 마지막까지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던 아유무가 믿는건 뭐였을까요.

제일 맘에 들었던건 역시나 에필로그입니다.
개인적으로 오픈 엔딩이 아니라 이렇게 각 배역들의 미래가 나오는 깔끔한 엔딩을 좋아하거든요.

다만, 아유무가 계속해서 악화는 되고 있지만 죽음까지는 가지 않은것이 어떻게, 오픈 엔딩이라면 오픈 엔딩일 수도 있겠네요.
리오나 러더포드 같은 작품에 나왔던 주요 칠드런들은 확실히 저주에 이겨낼 것 같지만 다른, 아유무를 모르는 블레이드 칠드런들은 어떻게 될지..
사실 아유무는 자신이 살아감으로서 희망을 주겠다곤 했지만 다른 수많은 블레이드 칠드런들은 아유무같은거 알게 뭔가요(...) 어딘가에 그런 애도 있더라, 너도 너 자신과 싸우면서 강하게 살아, 라고 해봤자 어딘가의 그런 애는 그런 애고 자신은 자신일텐데. 아유무는 책이라도 써야 하는게 아닌가..(...)

여하튼 히요노..를 연기했던 의문의 미소녀 점술가 아가씨도 마지막에 다시 등장해주고.
근데 대체 이 분 정체가 뭔가요;; 마지막까지 본명이라거나 본업 같은게 안 나와. 정말 수수께끼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수수께끼일 수가 있지?

더 매력적이잖아..(...) 궁금한걸 못 참는 저로선 상당히 괴롭긴 합니다만.(...)


그리고 책을 다 읽은 뒤에 '고독한 가운데 신의 축복'도 들어보고 애니판 오프닝, 엔딩도 들어보는데
그러다 애니판 캐스팅을 봤습니다만..

아유무 - 스즈무라 켄이치
히요노 - 아사노 마스미
마도카 - 미츠이시 코토노
러더포드 - 이시다 아키라
아사즈키 - 쿠사오 타케시
리오 - 호리에 유이
료코 - 카토 히로미
카논 - 노지마 켄지
키요타카 - 이노우에 카즈히코


등이라고 하는데
아니..

히요노에 아사노 마스미는
솔직히 그 방방 뛰는 캐릭터에 어울린다면 어울리는 캐스팅이긴 하지만
좀 이미지가 아닌 것 같은데... 좀 더 귀여운 목소리가 어울리지 않았을까...

애초에 아유무 역에 스즈켄만 해도 좀 아닌 것 같은데(좀 더 묵직한 목소리가 어울릴 것 같긔..)
마도카에 코토노, 러더포드에 이시다도 안 들어보긴 했지만 영 이상할 것 같습니다OTL

리오의 호리에 유이가 그나마 제일 나은 것 같네요. 아사즈키도 그렇고 영 미스캐스팅..
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말입니다. 으음.. 얼굴이랑 목소리가 매치가 안 되요. 듣다보면 익숙해지기야 하겠지만 영 아냐;


해서 애니는 안 보기로 했습니다. 영 미묘하네요 이 캐스팅.(...) 애니 자체가 2003년인가 2002년에 만들어진 애니다 보니, 그 때의 라인업으로는 이정도가 최선이 아니었나 싶지만.. 지금 활동하는 성우들로 생각해보면 좀 더 어울리는 목소리가 있지 않았나 싶네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정말 이 작품이 오래 되긴 오래 된 작품이구나, 하는걸 느낍니다. 성우진도 판도가 그때와 지금이랑은 많이 다르네;


하여튼 이 스파이럴이라는 작품은 정말 많은걸 느끼고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네요.
나루미의 '빼앗기기만 했던 일상' 이라는 것도 어쩐지 조금 감정이입이 됐던 부분이고... 앞서 조금 이야기 하긴 했지만 나루미가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도 어쩐지 힘이 된 것 같구요. 역시 좋은 작품이예요...

무슨 만화 하나 보고 그렇게까지 생각하냐, 라고 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때라던가 꺾여버릴 것 같은 때에 이 작품을 생각하면서, 혹은 다시 읽으면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얼라이브를 다시 읽어볼까나~ 추리의 띠 스토리를 모르던 상태에서 읽었던 얼라이브랑, 지금 읽는 얼라이브랑은 또 다르겠지♪
역시 스핀오프 작품이란건 이래서 좋은 것 같아요. 언제 어떻게 다른 상황에서 읽으면 또 다른게 보이는 그런 느낌..

그러니까 만화는 사서 봐야 한다니까요♪ 후후후♪

덧글

  • Tao4713 2010/12/23 23:41 #

    애니는 성우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Vs 리오 이후로 애니 오리지널 내용이 나오는데 완전히 지리멸렬하게 끝나버려서 그렇죠.......ㅠ_ㅠ
  • 플라스틱 2010/12/24 00:38 #

    히요노가 1권 기준으로 최소 30대라는거에 컬쳐쇼크.
    동안인건지 성형을 한건지;

    근데 시로다이라 선생님은 왜 십자계 이후로 신작이 없으실까요...
  • 식객 2010/12/24 01:24 #

    이건 노래가 그리 좋았지
    오프닝은 둘째치고 엔딩곡이 좋았음
  • 스카이 2010/12/24 01:49 #

    이 작가스럽더군요. 저는 그 뱀파이어물을 먼저 봤었거든요. 얼라이브도 봐야하는데 기회가 안되네요.
  • Niveus 2010/12/24 02:16 #

    애니는 노래와 성우진은 괜찮았습니다.
    ...단지 문제는 시나리오였죠 -_-;;;
    특히 스즈켄은 저 당시만 해도 제 안의 남자성우 랭킹에서 꽤 고득점이었습니다. (얼마후 시드에서 개박살났지만;;;)
    히요노도 꽤 괜찮게 연기했고 시나리오만 아니면 그럭저럭 괜찮은 물건이었다능 ㅠ.ㅠ
  • 슈나 2010/12/24 10:42 #

    히요노 만세 !!! ㅠ_ㅠ
  • 朗月 2010/12/24 11:06 #

    애니 재밌어! 꼭 봐! 심리전이 좀더 살아나는 느낌..
    마무리가 좀 아쉬운거 -라기보단 만화책 중반에서 마무리- 빼면 꽤나 좋아
  • 콜드 2010/12/24 11:35 #

    히요노가 저 만화책 여케였던가요?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ㅂ=;;
  • 크레멘테 2010/12/24 11:45 #

    넹 그렇습니다.
  • MEPI 2010/12/24 13:22 #

    아... 이러면 보고 싶은 목록에 추가를 해야되겠군요... 하지만 언제 볼지... ㅠㅠ
  • Zero 2010/12/24 23:05 #

    으허헣
    잘못열었다가 네타 돋네 ㅠㅠㅠㅠㅠ
  • 크레멘테 2010/12/24 23:28 #

    경고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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