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프리큐어 43화 감상

팔세트가 이렇게 될 줄이야

정확히 말하면 43화 '까지' 감상입니다만.(...)

비트가 아군이 되고 한 몇 주 보다가, 그 뒤로 계속 밀려 있다가 전에 '프리큐어라도 밀리지 말자!' 라면서 보려고 마음 먹고 31화까지 봤다가 그 때 뿐이고(...) 그 뒤로 결국 바빠서 못 보다 이제서야 43화까지 다 따라잡았네요.

개인적으로 프리큐어는 몰아서 보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니 프리큐어 뿐만이 아니라 재미있는 작품을 한 번에 몰아서 보는걸 안 좋아합니다. 한 번에 몰아서 봐버리면 뭔가 스토리가 한번에 급전개 되는 느낌을 받아서..

이번 프리큐어 같은 경우도 어제까지의 제 뇌는 '비트가 아군이 됐지♪ 신난다♪' 정도였는데 갑자기 오늘은 보면서 '뮤즈가 아코였고 아코가 뮤즈고 초 프리티 카와이이하고 알고보니 메피스토랑 아프로디테는 커플이었고 트리오 더 마이너가, 팔세트가 갑자기 보스급이 되었고 진짜 보스인 노이즈가 부활하려하고' 같이 용량이 확 불었단 말이죠(...)

내용 이해까지는 괜찮지만 너무 급격한 전개에 뭔가 어안이 벙벙합니다. 제대로 작품을 감상하지 못 한 느낌이랄까...
이게 실제로는 10주 이상이 걸린 결코 빠른 진행이 아닌데도 말이죠.


어쨌든.. 43화 접어들면서 이야기가 진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뭐 이제 한 두달 있으면 끝날 때가 됐으니..
그치만 이건 꽤 큰 일 났네요. 변신도 못 하고 다음화는 갑자기 카논마을 사람들이(....)

프레시 프리큐어 때부터 자꾸 마을 사람들에게 영향이 가는데, 위기감 조성에는 좋은 연출이라곤 생각 합니다만 이제 너무 써먹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기도 하고...

사실 이 스위트 프리큐어는 보면서 상당히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모았던 음표가 대번에 다 사라졌는데 전혀 초조한 기색도 없고 만사태평한 히비키네들도 그렇고, 애초에 43화만 봐도 지금 상황이 어느 때인데 메이저랜드는 너무 경계심이 없어요. 너무나도 간단하게 팔세트의 침입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애초에 프리큐어 자체가 그렇게 진지한 작품이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프리큐어는 이래뵈도 안 진지해 보이면서도 진지한 구석이 넘쳐나는 작품이란 말이죠. 이게 무슨 말이냐면, 보고 생각할 구석이 상당하단 말입니다. 가볍게 보려면 가볍게 볼 수 있지만 무겁게 보려면 무겁게 볼 수도 있고 뭐 그래요.

하여튼 그래서 무겁게 보자면 정말........... 답답하네요.(...) 게다가 프리큐어가 너무 약하다...고 해야하나 무력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팔세트 한 명을 못 이겨요. 아니 애초에 현재 가장 강력한 필살기인 크레셴드 톤을 이용한 스위트 세션 앙상블이 너무 잉여해요. 뭐만 하면 불발이야. 이게 무슨 필살기냐고.

애초에 크레셴드 톤이 너무 잉여예요. 뭡니까. 하는게 없어요. 딱 한 건 한게 노이즈가 피쨩이라고 불리던 시절 정체 알아낸 거?
그것도 확실히 알아낸 것도 아니고 그냥 '얘는 마음이 읽을 수 없어요!' 라는 것 뿐이었음..

도대체 하는 일이 뭐야. 정말 무책임해.


뭐 요정들이 무책임 한거야 한 두 해 일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작품들의 요정의 입장에 대치되는 요정은 스위프리에서는 하미죠.
게다가 다른 작품 요정들은 정말 무력 할 수밖에 없는 잉여들이라(...) 이해가 가는데 스위프리 같은 경우는 꽤 강력한 힘을 가진 메피스토도 있고, 마누라인 아프로디테도 나름대로 힘을 갖고 있을테고, 크레셴드 톤은 뭔가 더 있어야 하는데 얘내들은 다 잉여예요. 프리큐어를 부각시키기 위해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도움이 안 돼...

프리큐어는 죽어라 싸우고 있는데 여기선 장난이나 치고 있고


결국 자기가 뿌린 씨앗을 거둔답시고 목숨을 건 메피스토!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나 했더니 한참 누워있다가 실눈 빼꼼 뜨고 '올ㅋ 쟤내 원래대로 돌아왔나보다' 이러고 계속 누워있는 메피스토. 뭐야 죽은게 아니었잖아!
게다가 메피스토가 쓰러졌는데 뮤즈가 너무 침착해... 어른스러운 애라곤 생각했지만 '아빠를 어떻게 때려!' 라면서 고민하던 뮤즈라고는 도저히 생각 할 수가 없네요. 니네 아빠 죽게 생겼단다 얘야.(....)

이게 몰아서 봐서 이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여전히 뭔가 비쥬얼적인 부분에서는 역대 최고인데 전개 부분이 조금 마음에 안 드네요. 프리큐어가 너무 무력하게 나와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프리큐어가 당하다가 부활하는건 자주 있었던 연출이긴 했지만... 으으, 하여튼 뭐 다음 화 부터는 반격이 시작 될 것 같으니 그걸 기다려 봐야죠. 어쩜 몰아서 봐도 이런 타이밍에 몰아서 보는지(...) 한 주만 더 미뤘다가 몰아서 봤으면 좀 달랐을지도 모르겠는데.



하여튼 뭐 이제부터는 전개 말고 다른 감상.

아코가 등장하고 나서부터 아코가 귀여워서 미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체 얼마나 귀여운가 했는데



음...

별로...

아니 확실히 귀엽긴 하지만, 전 여전히 비트.. 엘렌이 좋습니다. 성격적인 부분도 그렇고 비쥬얼도 그렇고...
제 안에서 로리취향이 완전히 사라진건지(...) 모르겠습니다만(우사기드롭을 보면 그런 것도 아닌데) 전 여전히 비트가 좋네요.

오프닝의 초절작화를 비교해봐도

비트가 더 나은 것 같고..


이건 애초에 안경 때문에 좀 아웃이고


변신장면을 비교해봐도

역시 비트가.....


여러모로 제작진이 아코를 밀어주는건 느껴지고, 전개상으로도 아코가 공주님이기 때문에 스토리의 중심과 가까운 곳에 있긴 합니다만(어디까지나 가까운거지 중심은 아니지만)

하트프리에서도 세 번째로 등장한 선샤인은 병풍이 되었듯이(...) 비트마저 병풍화 되고 있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네요.
언제나 그렇듯 하향평준화 되어서(...) 이 하향평준화는 뮤즈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만, 배리어가 너무 쉽게 깨지니까..으음....

그러고보니 베르티에 두 개로 떼서 쓰는 필살기는 어느새 사용하질 않네요. 그게 정말 강력해보이던데.(...) 비쥬얼만 그랬나.


그러고보니 그 중간에 마지막 음표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마지막 음표도 아니었지만ㅡㅡ) 파리 위장하는 그 화에서
히비키가 휘파람을 부니 튀어나오는 와온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와온 귀여워요 와온. 조종당하는 와온도 귀여웠음(...)

이상하게 쇼트컷이나 보이시는 그닥 취향이 아닌데 와온 맘에 드네요. 강아지같은 성격이 맘에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음 뭐 하여튼 스위프리는 제가 변한건지 전작들에 비해 재미가 없는게 맞는건지 보면서도 약간 미묘하게 보고 있습니다만
다음 화부터는 반격이 시작될 듯도 하니 일단 다음화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다음 화가 방송되는 날은 크리스마스네요!

...그치만 예고편 보니 작화에서 29화의 공포가 느껴지는 듯했는데... 설마.....

덧글

  • 발사마 2011/12/19 00:12 #

    크리스마스인데 작붕....ㅅㅂ
  • 환상그후 2011/12/19 00:28 #

    전체적으로 하트 때부터 뭔가 맥빠지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요. 위기가 다가와도 별로 위기로 안느끼는 프리큐어들이랄까요 =ㅅ=;
  • Nine One 2011/12/19 08:34 #

    맞아요. 비트의 가치를 스위트 프리큐어 제작진들은 몰라요
  • 알트세인 2011/12/19 16:59 #

    근데 정말 이번 스위트애들은 좀 긴장감이 없어요....너무 없어요....아니 음표 뺏겼는데 케익먹지 말라고;;;; 얘들아....!!
  • nighthammer 2011/12/20 01:47 #

    비트는 충분히 활약했지요. 현재까지 활약도 2위. 전투 들어가면 배리어는 기본으로 들어가고 비트 소닉도 심심찮게 씁니다. 큐어 리듬 봐요. 그 안습한 활약상이라니.
    스토리상으로는 동화가 너무 빨라서(말 그대로 어느순간 보니까 처음부터 같이 지내던 것 같은) 뭔가 신전사같은 느낌이 안들긴 하지만 말이죠.

    그리고 이놈의 트리오 더 마이너는... 무슨 주인공틱한 랩업 속도를 보여주었죠. 초반엔 그리도 털리던 녀석들이 파워업 두번 하고(...파워업 두번하는 적간부는 얘네가 처음...) 어느순간 보니 베이스드럼 혼자서 프리큐어 넷을 상대할 파워가 나오는 상황이라... 연출이 가벼워서 그렇지, 지금 스토리상으론 역대 프리큐어 중에서도 가장 암울한 상탭니다. 하트캐치만 하더라도 '아우, 세계 망한거 그까이꺼 듄 때려잡고 되돌리면 되지' 하는 느낌을 줄정도로 얘들 전투력이 높았는데 지금은 팔세토도 못이겨서... 그나마 지난화까지는 가볍게 가볍게 갔지만 이번화부터는 딱 무게감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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