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좋은 히요리였습니다.아무래도 원작을 먼저 봤었기 때문에 내용적인 면에서는 딱히 신선한 점을 느낄 순 없었지만
연출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시계태엽의 엔젤로이드 감상 열기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이 놈들 센스는 진짜..상당히 특이한.. 초반 41분 정도를 투자해서 애니 1기와 포르테 총집편을 히요리 시점에서 보여주는데
저도 1기랑 포르테는 본지 상당히 오래 됐었으니 꽤 좋았습니다. 특히 1기에서 Fallen down 부른 장면은 정말 오랜만에 봐서 좋았고..
전설의 팬티(...) 부분도 히요리 제3자 시점에선 그렇게 보였구나(...)하는 느낌도 들었고
은근히 총집편이었는데 꽤 재밌게 즐겼습니다. 은근슬쩍 시점이 바뀌어서 그런지 추가장면도 많았고, 앵글도 다르고 해서 총집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재밌었네요. 여기까진 좋았는데...
히요리가 등장하고, 죽으면서 엔젤로이드로 부활하기까지의 시간이 부족해져서 그런지 템포가 상당히 빠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뭔가 우와아아아아앙~ 하다보니까 끝난 느낌?
대사량도 적은 게 아니었는데 나오는 타이밍이 빠르다는 느낌이었고... 약간 서둘러서 끝내버린 느낌이네요.
전체 90분중에 40분을 총집편에 썼으니 극장판이라기보단 OVA 분량에 가까운 50분으로 끝을 봐야 했으니 뭔가 무리였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그동안 해온 게 있다보니 연출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가 좀 서두르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그 점이 자꾸 아쉽게 다가와서 그렇지..
뭐 사실 히요리 편 자체는 꽤 감동적인 부분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그 해결 방법은 좀 맘에 안 들긴 합니다. 해피엔딩도 아니고 배드엔딩도 아니고 그냥 시냅스의 그 미키신에 대한 안 좋은 감정만 커지는 그런 에피소드로 만들어버렸네요.
원작은....쩝.. 개인적으론 원작 쪽 스토리가 더 맘에 드는데..
게다가 토모키 곁의 비현실은 히요리 뿐만이 아니야! 라는 커다란 떡밥을 투척한 부분이기도 한데 극장판에서 이렇게 떨궈놓고 TVA 후속작 나올까요?(...) 원작 판매량만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하여튼 오랜만에 하늘의 유실물을 볼 수 있어서 좋긴 했습니다.
가볍게 한 번 보러 갔다오긴 좋았을 것 같네요. 사실 본 사람들도 하늘의 유실물이었던 이상 그리 큰 기대는 안 했을테고(....)
애니 속편이 나올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마 무리이지 않을까 싶긴 한데(...) 나와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기도 하고...
덧글
애초에 극장판 주제에 50분을 이런식으로 때워?! 멘붕 했습니다.
그 후 강철 극장판을 보고 멘탈 회복 ㅋㅋㅋ
하긴 극장판이라고 큰 기대를 하질 않아서...
총집편인건 좋은데 tv퀄리티의 영상이라는게 좀 걸리던데요
딱히 극장판이라고 해서 퀄리티가 변한 것도 아니었고...
이 상태로 3기라니 도대체 어쩔려는 속셈인지 모르겠습니다.
왠지 만화책을 4권까지 봤는데 극장판을 달랑 봐버려서 네기마 극장판 보는 듯한 네타를 당한 것 같았지만 말이죠;;;
특히 비현실 대사 나왔을때 말이죠... 이건 만화책을 보라는 얘기잖아.... ㅠㅠㅠㅠ
전 연출도 괜찮았고 마지막에 눈물도 찔끔 흘려서 좋았던 극장판이였던 것 같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