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KPOP STAR 간단 감상

사실 요즘 챙겨보고 있습니다.


한 TOP7 때부터? 아니 그 전부터 간간히 저녁 먹는 시간이랑 맞으면 보고는 있었습니다만
TOP7 때부터 매주 보기 시작해서(하지만 이 때는 초반부는 놓치고 항상 3,4번 정도부터 보다가)
TOP5 때부턴 아예 처음부터 챙겨 보고 있네요.

애들이 참... 무서울 정도로 노래를 잘 해서 보고 있노라면 좀 복잡미묘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박지민이 299점 띄우는 것도 오오 하면서 보곤 했는데 어쨌든.


오늘자 방송에서는 그 동안 정말 말이 많던 이승훈이 결국 떨어졌습니다.

사실 저번 주에 심사위원 3인의 표정을.. 특히, 박진영은 정말 그렇게 생각한 게
이미쉘이 떨어질 때 '시청자분의 선택에 의해' 라는 말을 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본인들은 이승훈을 떨어트리고 싶었다, 라는 거죠.


사실 이게 뭐라 말 할 수도 없는 게 이승훈 본인도 계속해서 자신이 올라가고 있었던 것에 대해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우승의 꿈도 없지는 않았겠지만 남으면 남을수록 쏟아지는 자신에 대한 질타, '왜 이승훈이 자꾸 살아남는지 모르겠다.' 라는 의견 등등을 계속 받아들이면서 순수한 부산 청년인 이승훈의 입장에서는 견디기가 힘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별로 제가 부산 사람이라서 하는 말은 아니고

그러다보니 아예 오늘 생방송에서는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짜게 줬네요.

사실 전 이승훈의 존재를 어머니의 된장국에서 처음 기억에 새겼기 때문에 그 전까지의 이승훈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이승훈도 이전에 비교해서 그리 떨어지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어찌됐든 이승훈 본인도 떨어져서 홀가분하다고 말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양현석도 같이 눈물을 흘린 게 연출이든 아니든을 떠나서 좋은 최종화방송이 아니었나 싶네요. 이제 논란에서 벗어나서 KPOP STAR는 본격 노래실력을 겨루는 방송이 된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양현석이 '나도 노래를 못 한다. 서태지와 아이들 때도 난 중심이 아니었고 YG에 있는 지금도 날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한 뒤에 이승훈에게 '프로의 세계에서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 부분이 되게 찡했습니다.

근데 이승훈에게는 아아아아아아아───────주 큰 벽이 하나 있는데






군대




......어쩔...?




뭐, 이승훈에 대한 이야기를 떠나서 이제 그 전에 경연을 보였던 백아연, 박지민, 이하이를 생각해보면..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방송에 나왔던대로 각자의 장단점도 정말 뚜렷하고, 셋의 개성이 너무 확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떤 기준으로 점수를 주고 떨어트려야 할지 심사위원들도 되게 고민이 아닐까 싶네요.

이제부터는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이미 그랬긴 하지만) 컨디션 조절, 미스 유무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번 주에 이어서 박지민이 감기 때문에 목 상태가 많이 안 좋다는 게 노래만 들어도 알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특히나 컨디션조절은 요즘같은 기온이 왔다갔다 하는 시기에는 정말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299점 때의 박지민에 깜놀해서 이후에 자꾸 박지민을 주목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저번 주에 이어서 이번 주까지 백아연이 엄청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 이젠 또 백아연 쪽으로 시선이 가네요. 웃는 상이 귀엽기도 하고.

이하이 같은 경우는 내내 무표정이고 시크한 것이.. 나쁜 의미는 없고 본인 성격이 그런가보다 싶긴 하지만 제 취향이랑은 좀 먼 편이고. 오늘 TOP이랑 서먹서먹 한 것도 재밌긴 했지만 너무 차갑게 나왔던 것 같은...
그래도 가끔씩 보면 애는 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표정이나 행동같은 게 보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하이는 제가 처음부터 쭉 챙겨본 게 아니다 보니 처음엔 어땠는지 항상 심사위원들이 하는 말이 '처음에 느꼈던 느낌이 느껴지지 않는다. 긴장과 부담으로 인해서 본인의 실력이 안 나오는 것 같다.' 라고 말을 해서...


정리하면


박지민이 299 찍으면서 정상에 올라갔다가 감기 등으로 주춤 하고 있고
백아연이 전에 춤 추다가 안 익숙한 거 하지마라 라는 충고를 들은 이후로 폭풍 성장 중이라면
이하이는 초반에 비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시 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라는 게 되겠네요.

박지민의 컨디션이 돌아오고 이하이가 감을 완전히 되찾고, 백아연이 또 다음 회에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 다음 주 쩔겠는데......음....


이번 주까지랑은 다르게 3사에서 한 명씩 데려가는 게 아니었는데 어떤 식으로 세미 파이널이 이뤄지게 될지...
슬슬 마지막인 만큼 더더욱 재밌어집니다.

덧글

  • MEPI 2012/04/15 20:57 #

    군대는 역시... 흠.. 케이블이 안 나오는 환경이다보니... ㅇㅅㅇㄱ
  • 크레멘테 2012/04/16 17:26 #

    그렇군요.
  • 나타라시밤 2012/04/16 00:46 #

    이승훈은 그저 노력파의 한계, 단지 노력파의 한계, 오직 노력파의 한계일 뿐이죠.

    백까지는 뭐 그렇다 쳐도 박이나 하이처럼 애당초 성대에서 뿜어내는 출력부터가 격이 틀린 천재들 사이에서 그 정도만 한 것도 대단한 것입니다.
    오히려 실력 부족, 한계, 비난, 의심 등 차라리 우리 양민들에게 친숙한 개념을 떠안은 이승훈 쪽의 스토리가 더 감동적인 것 같기도 하네요. 아 물론 말씀하신 국방의 숙명도 그 비극적 작품성을 더해주는 요소ㅇ… 컥컥컥컥 × ∞

    남은 3인은 뭐 세기말로 치면 라오우 vs 사우저 vs 켄시로급의 대결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이 정도 경지에서는 실력은 상관없어요 승자는 인과율이 정합니다 ㅋㅋㅋㅋㅋ
  • 크레멘테 2012/04/16 17:28 #

    이승훈은 노력파의 한계에 부딪혔지만
    이제 그 노력파의 바톤을 백아연이 이어잡은 느낌이랄까

    둘이서 무대 준비해서 그런지 끝날 때 보니까 되게 친해보이더군요. 막 눈물도 닦아주고ㅎㅎ



    진짜 나머지 셋은 고지라vs킹기도라vs가메라 라는 느낌이네요ㅋㅋ 누가 이기고 떨어져도 이상하면서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 에스테 2012/04/16 01:37 #

    이승훈은 아이디어 뱅크로써의 면모를 충실히 보여줬기 때문에 먹고 살기엔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ㅎ
  • 크레멘테 2012/04/16 17:29 #

    이전에 떨어진 애들도 아마 뒤쪽 루트로 해서 어떻게든 3사에서 데려가지 않았을까 싶은데(특히 이미쉘은 JYP가 신경 써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이승훈은 진짜.. 군대 때문에........(.....)

    연예사병 같은 건 안 되려나
  • 에스테 2012/04/16 19:42 #

    알고보니 면제 사유가 있다거나 ㅎ 소속사 Back으로 공익도 가능할지도 몰라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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