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 애니를 아껴 보게 된 것 같다.

생각난 김에 잡담


제 군대 동기 중에 이런 놈이 있었습니다.

한 애니가 엄청 맘에 들면 그 애니의 결말을 결코 보지 않는 놈.

그리고 아껴 보는 것도 되게 아껴 봅니다. 뭐라더라, '내 안에서 이 작품이 끝나는 걸 견딜 수가 없다!' 라던가...

아마 그 놈 케이온이랑 워킹 2기 마지막 화 아직도 안 봤을 것 같습니다. 아니 아무렴 지금은 봤으려나? 겨울에 연락하고 그 뒤로 연락을 안 했더니..

하여튼 이런 놈이 있었는데

왠지 저도 이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정말 재밌는 작품은 '나중에 멘탈 회복을 위해 남겨둬야지' 라면서 안 보고
그럭저럭 재밌는 작품은 바로 보던가 생각 나면 바로 보고.. 그러는 것 같네요.

해서 전자에 속하는 작품이 스마일 프리큐어랑 맹렬 우주해적. 두 작품.

그나마 프리큐어는 평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거나 하면 학교 가기 전에 보는 작품으로 정해두고 있기 때문에 주중에 일찍 일어나는 날은 보게 되는데(일찍 안 일어나면 밀리는거지)

우주해적은 항상 밤에 '이것 보고 기분 좋게 자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쟁여두다 보면 어느새 잘 시간이라 내일 볼까 하면서 미뤄지고..
그게 하루가 되고 이틀이 되고 일 주일이 되고(...) 기어코 20화를 아직도 안 본 상태에서 21화가 나와버렸네요.

이렇게 되면 이제 20화는 '보고 기분 좋게 자야지' 하는 주박(?)에서 벗어나서 매우 프리하게 봐집니다.
21화가 있으니까요.(...)

뭔가 점점 보는 방법이 이상해지고 있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지.(...)

덧글

  • 무희 2012/05/27 20:29 #

    그 기분 이해합니다. 게임쪽으로도 아이마스 고별콘서트하고 엔딩볼 때 기분좋아야하는데 이렇게 또 끝나나 뭔가 허전함 안타까움이 더해져요
  • 크레멘테 2012/06/04 23:03 #

    이걸로 끝인가..아아....................... 하는 이 안타까움..
  • 차원이동자 2012/05/27 20:44 #

    저도 그렇게 보는 책이 몇권 있습니다. 꽤 오랫동안 제 머리속에 맴돌 수도 있고. 재미도 느끼고 뭐...좋은것 같습니다
  • 크레멘테 2012/06/04 23:03 #

    천천히 오랫동안 즐기는 거죠
  • MEPI 2012/05/27 20:55 #

    저도 그렇게 보긴 봅니다만... 전 제때 꼬박꼬박 보는 타입이지요...

    애니볼땐 그래서 일단 아무래도 상관없는 작품을 제일 처음에 보고 중간에 멘붕당할 것 같은 작품을 보고

    마지막에는 말씀하셨다시피 맹렬우주해적같은 끝 마무리가 좋은 애니메이션을 보곤 하죠...

    그래서 일요일 마지막엔 맹렬 우주해적, 월요일엔 사키 아치가편, 화요일엔 냐루코, 수요일엔 요르문간드(?)

    목요일엔 메다카 박스, 금요일엔 여기저기, 토요일은 나오는게 없으니 엑셀월드 한편 이렇게 보고 있지요... ㅇㅅㅇㄱ
  • 크레멘테 2012/06/04 23:03 #

    전 아무래도 애니 볼 시간이 줄어들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기도 하네요
  • 루시펠 2012/05/27 21:41 #

    저는 기어와라 냐루코양을 화요일 아침에 보고 주말에 그동안 나온 걸 보는 식이더군요.ㅡㅡa
  • 크레멘테 2012/06/04 23:04 #

    냐루코가 최우선순위로군요ㅎㅎ
  • 에스테 2012/05/27 22:19 #

    전 아직도 의무감에 쩔어있어서 최대한 빨리 봅니다 ㅎ
    보는 순서만 좀 가리죠 ㅎ
  • 크레멘테 2012/06/04 23:04 #

    전 시간 되는대로... 가 된 것 같습니다ㅎ
  • icoul 2012/05/28 07:32 #

    저는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이면 최대한 빨리 보고 최대한 빨리 그 리뷰를 쓰고 싶어하네요.
    요즘은 대부분 의무감으로 일단 보거나 플레이 또는 그냥 땡겨서 설렁설렁 뿐인거 같아요.
    작년이 좋았지 ㅇ>-<
  • 크레멘테 2012/06/04 23:04 #

    생각 없이 덕질만 할 때가 제일 좋았요 ㅇ<-<
  • 지조자 2012/05/29 01:28 #

    아아... 저도 그 기분이 이해되는군요.
    보통 마음에 드는 작품일수록 빨리 보게되는 편이기는 하지만...
  • 크레멘테 2012/06/04 23:08 #

    똑같이 마음에 드는 작품인데 아껴보게 되는 작품이 있고 바로 보게 되는 작품이 있고 그렇더라구요ㅎㅎ;;
  • 청정소년 2012/06/02 16:17 #

    저도 비슷한 스탠스를 가지고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의 멘붕형 애니가 득세하는 세상에서는....
  • 크레멘테 2012/06/04 23:08 #

    갑자기 요즘 시장이 이상해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우주해적 같은 작품이 더더욱 소중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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