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B : 리턴 투 베이스 보고 왔습니다.

이 포스터 봤을 땐 이게 무슨 장난인가 했는데ㅋㅋ;;;


나름 열심히 만들었더군요. 라고 하면 뭔가 잘난척 하는 것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이래뵈도 공군 출신에 전투기에 대한 정보도 나름대로 많이 본지라(교육계열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근무하면서 봤던 비행기 부품 등이 나올 땐 왠지 모르게 반갑기도 하고 그랬네요.(비행단 근무였다면 더 반가웠을 듯)

근데 인기는 없는 건지 개봉한지 좀 된 건지 11시에 시작하는 영화를 보러 갔는데 사람이 없어(...)
개인적으로 좀 잘 됐으면 하는 영화인데 말입니다. 전혀 기대도 안 했고 존재 자체도 얼마전에 알긴 했지만

보고 나니 꽤 만족스럽더라구요. 꽤 재밌게 보고 나왔는데.. 흠.


스포일러 하기 전에 간단한 감상을 써보면

신세경은 어떻게 정비복을 입고 있는데도 예쁜거죠?
이건 뭐 원빈이 삭발해도 잘생긴 수준인듯..(......)


R2B 감상 열기

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

는 뭐 2%정도는 농담이고(98%는 진심. 레알 이쁘네요)

이쁜 건 그렇다 치고 연기력은... 참;; 아쉽네요;
신세경은 하이킥 때부터 봤었는데 하이킥 때는 별 생각 없이 예쁘다ㅡ 정도로만 봤었지만(어차피 연기력이 그렇게 두드러지는 작품도 아니었고)

푸른소금을 볼 때부터 아 연기력이 확실히 떨어지긴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R2B도 확실히.. 음... 어색하긴 하네요. 그치만 예쁘니까 용서를

새삼스럽게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에서 이쁜애가 연기 발로 하니까 감독이 쌍욕하면서 화냈던 장면이 떠오르는군
아무렴 그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하여튼 신세경 이야기는 그렇다 치고, R2B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뭐, 전투기 실력 쩌는 망나니 대위가 있는데, 그 대위와 관련된 사건이 막 터지다가 갑자기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나고 북한에서 전투기 한 기가 쳐들어오고, 그 전투기로 꽤나 피해를 입었던데다 그 전투기 때문에 추락한 한국측 중위를 구하기 위해 다시 북한으로 구출대가 들어가서 가는김에(어?) ICBM도 같이 끔살하고 오는 그런 내용.

스토리 자체는 정말 간단하달까, 이런 계열의 왕도를 가고 있습니다.

캐릭터도 매우 단순하죠. 실력있지만 망나니 주인공, 히로인, 주인공의 친구, 선배, 그 주인공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진지한 상사, 그 위에 허허허 하는 마음 넓은 보스....

그리고 내용 자체도 매우 단순(...)한 영웅물.
스토리가 진짜 얼마나 단순하냐면 주인공 선배 님이 '전역신청 했다' 라느니 '결혼하자' 라느니 하면서 사망 플래그를 푹푹 박아댄다 싶더니 정말 죽는정도로 단순합니다.

와 그렇게 대놓고 사망 플래그 찍는 것도 진짜 오랜만에 봤어요

요즘같으면 '그런 사망 플래그 같은 대사를!!' 하는 대화라도 나올 법한데 이건 뭐 진짜..완전 왕도에 왕도를 걷는 이야기라 그런가 예상을 저버리지 않고 죽어주시네요;

개인적으로 주인공 일행이 죽는 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안죽었으면 했지만..
뭐 죽이는 스토리에 대한 감동의 보장? 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건 확실히 있는 편이니까..


하여튼 스토리는 이렇게 단순하지만, 단순하고 왕도를 가는 만큼 꽤 재미는 있습니다. 하도 왕도라서 오랜만이라고 느껴질 정도랄까;

고공전투 CG 같은 부분은 제가 이런 전투기 액션은 마크로스밖에 안 본지라(...) 뭐라 말을 못 하겠는데..
마크로스는 말이 안 되는 기동이고, 이건 그나마 현실적으로 잘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스탭롤 보니까 실제 조종사들이랑 공군한테도 엄청 협조 받아서 만들었던데.

생각해보니 공군 홍보영화 같기도 하네?(...) 이걸 보고 조종사에 대한 꿈을 갖는 멍청이는 없겠지만(...)



묘하게 칭찬하는 듯 까는 듯 말 하고 있지만 그래도 개그 장면 나올 땐 낄낄 거리면서 웃었고 긴장되는 장면 나오면 긴장하면서 보기도 하고.. 꽤 몰입해서 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어느정도 삐딱한 시선으로 보기 시작했는데(꼴에 공군 출신이라고) 보다보니 재밌더라구요?
다른 분들이 보시면 '군인이 뭐 저래?'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제가 본 장교들은 저랬고(....)

같이 친하게 생활하다 보면 군인이라도 형동생 할 수 있는 거고 부사관이 사관한테 말 놓을 수도 있는 거고(...)
꼭 다나까만 쓰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뭔가 제가 보고 들은 분위기가 나오니까 더 편하게 봐지더라구요.

신세경은 영 어색했지만.(....)
그래도 뭐 이쁘니까 됐어(응?)


그리고 엔딩곡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해피하게 끝나고 나서 엔딩곡 나오는데.. 엔딩곡 들으려고 끝까지 앉아있었다니까요?(...)

알바가 안 나가나 자꾸 쳐다보긴 했는데 씨발놈아 난 이거 다 보고 갈거다 라면서 끝까지 앉아있었음(...)




하여튼 결론

참 재미있었습니다.(○)

결론은 초등학생 수준 감상문.(....)

덧글

  • 화려한불곰 2012/08/23 22:31 #

    이거 오늘 회사에서 보라고 영화표를 줬지만 정말 아무도 안갔던 그것?! 약간은 아쉽네요.
  • 크레멘테 2012/08/26 20:12 #

    으잉 저 같으면 회사에서 영화표 주면 감사히 보고 올텐데ㅜ.ㅜ
  • Uglycat 2012/08/23 23:19 #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개그 파트가 쓸데없이 많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량 채우기 용도로 넣었다는 느낌이 다분히 들었고...
  • 크레멘테 2012/08/26 20:12 #

    전 다 재밌게 봤었는데 말이지요...
  • 朗月 2012/08/24 07:54 #

    다른 감상들 보면 실제랑 다른 고증이 많아서 공군이 바보처럼 나온다던데... 안봤으니 뭔지 모르겠고 ㅇ<-<
  • 크레멘테 2012/08/26 20:13 #

    교전 장면 때문인가... 그 부분은 확실히 답답하긴 했지만...
    실제보다 좀 느슨한 부분은 있긴 했지
  • 겨울 2012/08/24 14:33 #

    이거 나름 저도 비행기에 관심있어서 도둑들 대신 이걸 선택했는데...(공짜표도 있고...)
    연출적으로 예고편보다는 좋더군요 공중 액션신 정말 볼만했습니다..
    하지만 떡밥같은거 뭐 하나 회수 된거 없게 '소드마스터 야마토'식으로 끝나버려서 아쉽더군요.
    (신세경의 왼쪽쏠림, 유준상의 비 내 밑으로 넣어주셈 등등...)
    오랜만에 대놓고 사망플러그 잔뜩 뿌린거에 역시나 였....ㅋ
  • 크레멘테 2012/08/26 20:14 #

    왼쪽쏠림 건은 나중에 신세경 처지(?)가 나오고 나서 그것 때문인가 했는데... 결국 비가 타보고 괜찮다고 했으니 그냥 찌질이 조종사 분이 헛소리 한 걸로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근데 진짜 사망플래그를 너무 대놓고 뿌리는데 진짜 가셔서 어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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