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C 더 라스트 다크 보고 왔습니다.

지금 보니 이 포스터 좀 아닌 것 같아..

사야는!
훨씬!
더!
예쁘다구요!!

블러드C TV판을 본지도 꽤 시간이 흘렀는데...

극장판이 딱 개봉되고 새삼 TV판 스토리를 떠올리니
놀랍게도 대부분 기억이 나더군요(...)

이게 왜 놀랍냐면 전 왠만한 애니는 끝나면 거의 스토리를 까먹거든요(<-....)

당시 나름 재밌게 보긴 했지만 마지막에 극장판에서 꼐쏚! 이 나오는 걸 보고 굉장히 분통터졌던 기억이 나는데(...)
약 1년 3개월만에 보게 됐네요. 이야 길었다─!(<-잊고 있었으면서)

이번에 보러 갔던 아트씨네마는 상당히 환경이 열악하긴 했습니다만
어떻게 자리 잘 잡아서 잘 보긴 했습니다. 뒤에 있던 좆고딩 3인방이 상당히 거슬리긴 했지만서도...-.-


어쨌든 그렇게 보고 온 블러드C 극장판의 감상입니다.
아래부터는 네타바레 포함이니 주의..
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더미
역시 사야는 이쁨


근데 스토리 자체는 상당히 흔한 스토리였습니다.
보면서 생각한 엔딩 그대로 끝나더군요orz

놀랐던 부분은 성우들(...)이랑 히로C가 맡은 캐릭터가 후반에 배신하는 점(...) 그 뿐...

개인적으로 엔딩을 기대하고 갔는데 간단하게 쓰러지는 후미토와 그로 인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야
마지막에 '또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으니까...' 라면서 하늘을 쳐다보는 마나
마지막에 살짝 스쳐지나가는 사야..

....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엔딩이지 않는가...........

그리고 성우진 정보를 전혀 모르고 갔는데 나카무라에서 카지, 하나카나에 스와베 씨 등등등 매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 놀랐는데
마나 역을 맡으신 분은..대체..................... 이질감이 쩔어서 정말 보는 내내 신경쓰여 죽는 줄 알았습니다.

뒤에 나와서 조사해보니 이번 극장판으로 처음 성우 연기에 발을 들였다는데 오노....
그 옛날 소울이터에서 오미가와 연기를 처음 들었을 때가 생각나는 퀄리티였습니다. 걍 평범하게 가지ㅜㅜ TVA로 시작해도 좋았잖아..

그리고 하나카나와 카지가 여기서도 같이 나오는구나사귈만하네 라던지 나카무라와 카지가 같이 나오길래 오오미 가이랑 슈우가 여기선 만담 콤비를 결성하셨네 하는 생각도 들고(...)


영상 퀄리티는 정말 괜찮았는데, 전체적으로 어두웠던 탓에 잘 안 보이는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나중에 BD가 나오면 다시 보고 싶긴 하더군요. 근데 사자니 뭔가 결말이 애매하고.. 그래요.... 결말...결말.....-_-

나름대로 옛것들에 대한 떡밥은 풀리는가 싶었고, 후미토의 가문이나 계약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개인적으론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고, 마나의 아버지(옛것들로 개조당했지만)를 마나의 눈앞에서 죽인 것이 사야였다는 사실이나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대로 후미토가 간단하게 쓰러지고 난 뒤의 사야의 행방 등등... 이런 식으로 어물쩡 넘기는 엔딩을 전 정말 싫어합니다OTL

시청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폭발시킬 수 있게끔 어떻게 보면 오픈엔딩이라고 할 수 있긴 하겠지만 전 확실하게 맺어주는 걸 좋아하거든요ㅜㅜ 2차 창작, 망상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전 공식만 지지하는 부류이기 때문에 공식에서 제대로 끝맺어 줬으면 좋았을텐데..

그야 사야는 사람도 아니고 먹고 마시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으니 그냥 사는데에는 지장이 없겠지만 후미토도 말 했듯이 인간이 아닌 옛것을 먹는 사야가 옛것을 다 없애고 나면 어떻게 살아갈 건가 싶기도 하고... 이럴 땐 boy meet girl 스토리로 사야의 허기를 채워줄 먼치킨이 나와주는 것도 나쁘지 않..어? 뭔 소릴 하는 거람.


하여튼 대략 2시간 정도가 금방 훅 지나가버렸을 정도로 재미있게 몰입해서 보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차라리 차기 극장판이 나와준다면 좋겠는데 그렇게 극장판 분량으로 나올 이야기가 남은 것도 아니고..OTL

뒤늦게 생각해보면 이야기에 구멍도 좀 많았던 것 같고... 이래저래 기대에는 못 미치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뭔가 막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니 되게 아쉬운 느낌도 들고 말이죠...


그나저나 한글판 자막은 좀..-_-;; 오역도 보이고, 나름대로 맞춘다고 의역에 어순을 바꿔서 적긴 했는데 듣기가 되는 입장에서 보니까 되게 혼란스럽더군요. 가끔 의미는 맞는데 번역을 저렇게 해도 되나 싶은 것도 있었고...

특히 오역 부분. 후미토가 사야에게 키스하고 나서 마지막에 '주박에서 벗어나야 해' 라는 부분이었나? 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피해야지... 안 피하면 (나에겐)벌이 아니라 상이잖아.' 라고 하는 부분이었는데 대체 뭐라고 써놓은 거야..

개봉 해준 것만 해도 감사하긴 하지만 그래도 좀 화가나는 부분이긴 했습니다.(...) 이후에 에바Q도 개봉 예정이었던 것 같은데 배급사는 어떤지 몰라도 에바Q는 좀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으으으으 이러니 저러니 해도 블러드C가 끝났다고 생각하니 되게 아쉽습니다ㅜ.ㅜ 역시 이거 BD를 살까.....(끙끙)

덧글

  • SEI 2013/02/16 22:50 #

    오오미 부럽습니다........ㅜㅠ
  • Uglycat 2013/02/17 00:56 #

    어째 상영관들 중에 서울 쪽 상영관은 없고 그나마 몇 안 되는 상영관들은 거의 영남권에 몰려 있더라고요... OTL
  • Real 2013/02/17 00:59 #

    너무 잔인해서 경악을 했던 애니라서;; 보기가 좀;;
  • 겨울 2013/02/17 14:21 #

    보고 싶지만 상영관이 전국 3개라는것에 좌절..... 흑흐
  • Hineo 2013/02/18 18:28 #

    포인트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후미토와 사야의 인연'이란 측면에서 보자면 나름대로 준수하게 끝마친 편입니다. 그 뒤의 이야기야 오픈 엔딩이긴 하더라도 '후미토와 사야의 인연'이란 측면에서 보자면 끝난 이야기이니 다룰 필요는 없죠. 무엇보다 BLOOD-C 역시 BLOOD 시리즈기 때문에 때가 되면 또다른 사야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니 굳이 따질 필요는 없기도 합니다. ...언제 나오는지 모른다는게 문제지만(야)

    아쉬운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볼만한 수준'인 이 애니의 가장 큰 문제는 프리퀄이라 할 수 있는 TVA BLOOD-C가... 좀 거시기하다는 것. 원안에서는 원래 극장판만 나오려다가 추후에 덧붙인 프리퀄로 TVA가 기획되었다는데, 차라리 극장판 먼저 단독으로 나오고 TVA에서 사야와 후미토 부분만 코어로 따로 빼내고 재구성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애니 자체가 TVA BLOOD-C를 빼놓으면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애니인지라 더더욱.(그나마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안 봐도 어떻게 볼 수는 있을 정도'로 만든 제작진이 나름 선방했다고나 할까나...)
  • 朗月 2013/02/18 10:44 #

    그러고보니 티비판을 안봤는데 이걸 바로 봐도 될런지...
  • BC-304 2013/02/18 21:13 #

    충청지역에서는 상영하는 곳이 없어 매우 아쉽군요...
    상영규모가 확대되었으면 좋겠지만 무리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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