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르세르크를 36권까지 다 읽었어요

구글 뒤지다보니 이런 이미지가..

온갖 시대가 섞여있군요는 암튼..

전부터 볼까볼까 하던 작품이었는데 이번에 집에 친척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잉여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한 권 집었더니 그 뒤로 쭈욱~....

36권까지 읽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읽고 난 뒤의 감상은


이거 내가 살아있을 때 완결 나오나?


에.. 그러니까....... 뭔가 이제 슬슬 본편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아무렴 이제 시작이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리피스가 신세계를 만들었으니 이제 본편이 시작된다는 느낌.(...) 그 전까지는 기나긴 프롤로그를 본 듯한..

특히 과거편... 황금시대던가요? 암튼 그 편이 너무 길어서(재밌긴 했고 필요한 이야기였지만) 더욱 그렇게 느껴지네요.

그치만 참.. 1권에 비해서 지금 그림 보면 엄청나게 발전하셨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전에도 보려다가 못 본 게 그림의 압박? 같은 게 있었기 때문인데 황금시대 진행하면서 그림체가 틀이 잡히더니 이후로는 퀄리티가 지존이네요.

명작명작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구나, 하는 걸 또 새삼 실감했습니다. 팬층이 두꺼운 작품은 다 이유가 있어요...


그치만 앞서 말 했듯이 이제 본편이라는 느낌이라 엄청나게 연재를 오래 한 거에 비하면 뭔가... 허무한 느낌(...) 36권까지 봤는데 정작 크게 진행된 부분은 없고... 가츠 혼자서 여행하던 때에 비하면 현재는 마치 판타지소설화 된 느낌까지 드네요(....)

판타지 싫어하지 않으니 뭐 나쁘진 않지만, 가츠의 성격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약간 적응이 안 될 정도. 한 번에 몰아서 봐서 그게 더 심한 것 같기도 한데.. 캐스커와 함께 여행하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성격이 유해졌나 싶기도 하고...

조드랑 합동전선을 펴기도 하고 전에 비해 그리피스에게 심하게 증오를 품지 않는 것도 있고(캐스커 때문이겠지만) 결말은 결국 그리피스랑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혹은 동귀어진 엔딩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는 그런 일은 없겠지.


현재 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그리피스는 구원자인지라 가츠가 그리피스를 친다고 하면 뭔가 세계를 적으로 돌리게 되는 분위기인데, 그리피스가 만든 세계가 그야말로 판타지가 되어버려서 이건 뭐 어떻게 되나 싶고

근데 가츠는 캐스커 데리고 요정나라 간다고 한지가 언젠데... 슬슬 도착 할 때도 되지 않았나(...) 해신인지 뭔지랑이나 싸우고 있으니.(...)

가만보면 왠 사기같은 갑옷 하나 입혀놓고 그냥 가츠를 막 굴려대는 느낌이 드는 것이, 스토리를 진행 할 생각은 없고 그냥 몬스터랑 전투장면.. 아니 그냥 그림을 그리는 것 자체를 작가가 즐기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잊고 지내다보면 언젠가 37권 나올테고 언젠가 완결 나겠지.. 하는 느낌으로 봐야 할 듯요.

그나저나 이거 애니도 있는 것 같긴 하던데, 이 만화 퀄리티를 애니에서 완벽재현은 무리였을 것 같고;;; 그치만 보고는 싶고...
미묘한 기분이네요(...) 지금와서 초반부 내용 보면 좀 그럴 것 같으니 애니는 천천히 나중에나 봐야겠습니다...

최근에 한국에서도 극장개봉 한 것도 있다던데 좀 미리 볼 걸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좀 아쉽기도 하네요.


하여튼 덕질 하면서 베르세르크도 안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봐서 속은 시원하네요(...) 보라고 하는 이유는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니까 37권 좀........ 아오.(...)

덧글

  • MEPI 2013/05/08 00:51 #

    저도 보고싶은 작품 중에 하나이긴 한데...

    프롤로그가 36권이 넘는단 소리 듣고 손대기가 좀 꺼려지고 있습니다...

    극장판도 개봉은 했지만 만화책때문에 보기도 그렇고 말이죠... ㅠㅠㅠㅠ
  • 크레멘테 2013/05/08 00:56 #

    저도 그렇게 안 보다가 이번에 보긴 했는데.. 명작은 명작이네요. 본 게 후회되진 않습니다.
    36권이 프롤로그라곤 해도 프롤로그 자체만으로도 뭐 대서사시 찍네요(?)
  • MEPI 2013/05/08 01:01 #

    그렇다면 저도 언제 한번 날 잡고 한번에 쫘악 보긴 해야되겠군요... 본편은 얼마나 길지... orz;;
  • 크레이토스 2013/05/08 02:24 #

    저 높은 퀄리티가 그 느려터진 연재의 주요 원인이라죠...

    그리고 가츠가 너무 불쌍해서 못봐줄 수준이라고...
  • 크레멘테 2013/05/14 13:04 #

    진짜 불쌍해요..ㅠㅠ 그냥 초인 만들어주라
  • 루시펠 2013/05/08 05:44 #

    뼈가 부러져도 강제로 철심박아서 고정시켜버리는 무서운 갑옷입니다. 후덜덜덜~~
    보통이면 사용하는 순간 자폭기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데 가츠니까 그정도까지 하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 크레멘테 2013/05/14 13:05 #

    이미 가츠는 고통을 느끼지 못 하는 영역에 도달한 건지(...)
  • SAngel 2013/05/08 06:39 #

    일본판 37권은 이미 발매 중입니다. 한글판은 모르겠지만.
    황금시대편은 저도 읽을 때 가장 지루했던 부분. 그리고 재독시의 가장 큰 걸림돌.
    애니는 TV판도 이번에 새로 나온 극장판도 하필이면 전부 그 황금시대편 얘기...
    그리고 파티를 짜게된 후로는 다크 판타지에서 일반 판타지물로 변해버린 느낌도 아쉽더군요.
  • 크레멘테 2013/05/14 13:06 #

    애니가 원작 따라올려면 하아아아안참 멀었군요. 역시 걍 원작이나 보는 게 나을 듯한데...
    미리 일본판 봐봤자 별로 스토리 진행도 안 돼있을 것 같고 38권 기다리는 시간만 길어질 것 같으니 그냥 천천히 봐야겠습니다.

    전 파티 짠 이후가 분위기상으론 취향인데 뭔가 가츠 성격이 너무 변한 것 같아서 적응이 안 되긴 하더군요(...)
  • 청정소년 2013/05/08 17:34 #

    다시 읽어도 재미있긴한데 뭔가 스토리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는게 흠이지요.
    결론이 작가의 머리속에 있긴한건지 궁금합니다.
  • 크레멘테 2013/05/14 13:06 #

    저 죽기 전에 끝은 보고싶네요...
  • 루루카 2013/05/08 18:58 #

    정말 명작이긴 한데, 잊고 지내다가 가끔 한 번 완독 하는 식으로 진행을 해야지...
    기다리면서 보기는 어려운 작품이지요.

    그 옛날 불멸의 용병이라는 해적판으로 국내 들어왔던게 벌써 언제인지... 까마득하네요.
  • 크레멘테 2013/05/14 13:06 #

    퀄 떨어트려도 좋으니 빨리 좀(<-...)
  • 함부르거 2013/05/09 21:11 #

    연재가 토가시 급으로 늦어져도 도저히 작가를 깔 수가 없는 작품이죠. 제발 완결 내기 전에 작가가 과로사 하지 않기만을 빌고 있습니다. ㅠㅠ
  • 크레멘테 2013/05/14 13:07 #

    한편으론 그냥 콘티 연재를 하셔도 좋으니 뒷 이야기를 보고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토가시는 게임 하느라 콘티 연재를 해서 까인 거지만(...)
  • qweqwe 2013/10/28 15:01 # 삭제

    사람들이 하도 프롤로그 프롤로그 하는데 프롤로그는 딱 일식까지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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