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갈 하이를 정주행 하고 왔습니다.

묘하게 덕내나는 작품이었어..

재밌다고 재밌다고 그렇게 추천해주는 분이 계셔서 작업하는 도중에 틀어놓고 곁눈질 하면서 볼....생각이었습니다만

1화를 그렇게 보다가 오히려 드라마에 빠져가지고 작업은 뒷전이요 드라마만 줄창 보는 상황이 발생(...)
그렇게 어제 오후를 보내고 밤도 보내고 3시까지 8화까지 스트레이트로 달리고

오늘 쳐자다가 2시에 일어나서 밍기적 거리면서 보기 시작해서 방금 올 해 초에 방영된 스폐셜판까지 전부 주행 완료 했습니다

진짜..

정말 재밌네요

처음 듣기로는 법정 드라마인데 정말 재밌다, 였습니다만 말 그대로... 전체적으로 개그 속에 사회 비판적인 내용이 들어가있으면서 진지한 부분도 있고... 각본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캐스트진의 연기력이 엄청나게 뛰어나네요

주인공인 코미카도 켄스케를 연기하신 분은 빠른 말을 엄청나게 잘 구사하시는데다 그 때 그 때 분위기에 맞는 표정 연기, 몸 동작 전부가 대단했고.. 마유즈미 마치코 역인 분도 연기를 엄청 귀엽게 잘 하시더라구요.

재능있어


특히 대단했던 점은 대사의 텐션이랄까 타이밍이랄까, 치고 받는 속도감이 정말 쩔어주더라구요. 말 한 마디 하면 절대 지지 않는 코미카도도 그렇지만 점점 성장해나가면서 코미카도에게 말빨로 안 지려는 마유즈미.. 미키나 사와치 같은 라이벌 계열 분들도 하나같이 연기를 잘 하고, 특히 사와치 씨는... 흠흠, 남자들에게 있어서 매우 좋은 분이 아니셨나 싶어요. 흠흠.(...)


리갈하이의 방송 자체는 작년 봄에 1쿨 분량만 했다는 듯합니다만 올 해 초에 스폐셜판이 나왔고

10월부터는 무려 연속 드라마 방영이라는 듯하네요. 라는 건 매주 45분짜리 드라마가 무한정으로 나온다는 의미인가요? 드라마는 보질 않는 분야였던지라 연속 드라마라는 게 어떤 걸 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주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듯.(...)

작년 방송분에서 이번 스폐셜판이 되면서 마유즈미 역의 아라가키 유이 씨의 머리카락이 길어졌던데... 길어서 더 예쁘더라구요. 10월 방송분에는 어떻게 변했을지 기대됩니다.

이제 SP판까지 다 봤으니.... 유투브라도 뒤져서 리갈 하이 관련 영사이나 뒤져 볼까요(...) 막 버라이어티나 관련 방송에 소개된 장면이라던지 캐스팅진의 리갈하이 연기 후의 감상이라던지 뭐 그런 게 있을 것 같은데. 상도 꽤 받은 작품이라는 듯하니 시상식 장면 같은 건 없으려나...


아래는 본편 내용 이야기나 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가립니다.


이 두 사람이 말이죠


묘~~~~~~~하게 얼굴이 익숙하다 싶었더니 윗 사람은 이세 마리야, 아래 사람은 호리에 유이를 닮은 것 같아요(...)

마리야
홋쨩



음..........
아닌가?

마리야랑 홋쨩이 더 예쁜 것 같긴 하지만. 음..... 걍 인상이 좀..


은 그냥 뭐 해본 소리고(...)


리갈하이는 참 재밌긴 한데, 개인적으로 참 뒷 맛이 깔끔하지 못 한 게 아쉬웠습니다.

1화부터 겨우 마유즈미가 빚내서 살려줬더니 다음은 널 죽여주마... 라면서 살의를 불태우는 미친 놈이 나오질 않나
이번 SP판 또한 이지메 관련으로 이겨서 1억엔 타가더니 부자 동네로 이사가면서 샤넬 가방을 갖고 있는 아줌마가 나오질 않나 이지메 당한 놈은 '생각해보니까 이지메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라고 하질 않나(...)

솔직히 갑자기 2학년 C반 학생놈들이 단체로 증인이 되는 장면 보고 '아 저것도 분위기에 휩쓸렸구만' 하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진짜... 하여튼 현실은 꿈도 희망도 없네요.

리갈하이 자체는 상당히 판타지감이 강한 드라마이긴 하지만 이런 부분은 현실적이라 좋으면서도 그래도 가상의 드라마라면 좀 희망은 있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렇기에 더 인기가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저야 아무리 희망적인 게 드라마에 나와도 현실은 시궁창인 걸 아니까 드라마라도 희망이 있었으면 해서 그런 거고...(.....)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에피소드는 8화였습니다. 코미카도의 아버지가 나오는, 그리고 아역배우 본인이 아역배우를 까는 장면이 나오는 그 이야기요. 부모 자식간의 이야기가 나와서 좀 뭉클 했던 것도 있지만.. 중간에 소송 건 애가 "난 산타를 믿은 적은 한 번도 없어" 라고 하자 코미카도가 "...꼭 이기자." 라고 다짐하고 다짐받는 그 장면이 참 기억에 남네요.

그 애랑 코미카도의 어릴적이 비슷했기 때문에 코미카도도 나름 감정적이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나마 인간적인 코미카도 켄스케를 볼 수 있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뒤에 센바 화학이랑 싸울 때 노인들을 도발해서 설득시키는 장면도 좋았네요. 결국 정신적 지주였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봉기하게 되긴 했지만 뭔가 코미카도 연기 하신 사카이 마사토 씨 조차도 연기 하면서 역에 빨려들어간 느낌으로 막 눈이 울 것 같이 붉어지면서 자기가 하는 연기에 따라서 기분이 고양되어버린 듯한 그 느낌(...) 대사 하나 하나도 정말 좋았구요.


센바 쪽 이야기에서 마유즈미가 암에 걸리게 되어서 이 드라마 어떻게 되나..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나중에 의사랑 코미카도가 둘이서 좋아 죽는 그 장면을 보고 진짜 육성으로 뿜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 진짜 이렇게 육성으로 뿜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대부분 웃기더라도 삭힐 수 있을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진짜 육성으로 깔깔깔 웃어버림ㅋㅋㅋ 집에 아무도 없고 낮이었기 때문에 안 참은 걸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웃긴 장면이었습니다ㅋ 아오오ㅋㅋㅋ


좀 앞으로 돌아가서 시골 가서 3형제의 소송에 말려들었을 때의 이야기에서 간병인이었던 마유즈미 사촌 동생양이 그냥 보기엔 참 못 생긴 것 같은데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아무래도 코미카도가 마지막에 제시했던 '다 그 여자애 손바닥 위였다' 라는 설을 전 지지합니다.(...) 아 마지막에 웃는 모습이 그냥ㅋㅋㅋ 오싹오싹 하드만..


매 화 색다른 주제로 재판을 진행하고, 그 재판에 엮인 피고와 원고의 이야기, 그에 맞서는 변호사들의 노력 등 그 이야기를 4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몰아넣어서 중간중간에 생략된 장면도 있었긴 하지만 그 템포와 완급 조절이 정말 절묘해서 그리 태클 걸고 싶은 생각도 안 들고 그냥 참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사법고시 준비하는 분들이나 실제 판검변호사 분들이 보기엔 웃긴 장면도 많겠지만 그것까지 포함해서 재밌는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이렇게 한 작품에 빠지고 나면 성격상 거기에 등장했던 캐스팅이나 뒷 이야기 등을 파헤쳐서 사이드 스토리를 봐야 직성이 풀리는데 한동안 리갈 하이에 빠져 있을 듯...
신작 애니가 시작했는데 말이죠. 아, 위기다. 역시 하루가 24시간이면 부족해.. 휴일만 어떻게 240시간 정도로 안 되려나무리


10월에 시작할 2기? 가 기대되네요. 10월엔 애니랑 같이 드라마도 매주 챙겨보게 될 듯ㅋㅋ;;;

아....
핫토리 같은 사무원 있었으면 좋겠다.

덧글

  • 聖冬者 2013/07/06 21:05 #

    막판이 레알 반전ㅋㅋㅋㅋㅋㅋㅋㅋ
  • 크레멘테 2013/07/11 16:21 #

    사오리ㅋㅋㅋㅋㅋ
  • 에스테 2013/07/06 23:15 #

    드라마가 정의가 승리한다! 컨셉이 아닌 이기면 정의다 컨셉이라 ㅋㅋ
    특히 사카이 마사토 연기가 일품이죠 ㅠ_ㅠ 갓키도 참 예쁘고 ㅎ 무려 결혼하고 싶은 여자연예인 4위 ㅋ
    올해 10월이 정말 기다려집니다.
  • 크레멘테 2013/07/11 16:22 #

    갓키 원래 성격은 마유즈미랑 완전 다른 것 같더군요ㅎㅎ 10월 정말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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