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극장판 - 엔듀미온의 기적 감상

#Nowplaying - telepath ~빛의 탑~ - 메이고 아리사(CV : 미사와 사치카)

(결정했어, 저 아리사는 꼭 만들 거야...)

노래 나오는 순간 포풍 감동먹었습니다. 금서 극장판 나올 때는 어차피 일본 이야기니까 엉ㅋ그래ㅋ 하는 정도로 관심을 거의 두지 않았고
보기 전까지도 평이 그닥 안 좋았던 게 기억이 났지만, 그래도 금서목록이니까 안 볼 순 없지...라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밌게 봤고, 미사와 사치카의 폴라리스에 있는 곡이 이렇게까지 많이 사용 될줄은 몰랐었기 때문에 노래에 더 감동함..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테니 접습니다. 아 리얼 미사와에 대한 호감도가 팍팍 상승하는 극장판이었네요.



레디리가 아야네루인 것도 상당한 반전


듣고 나서 뒤늦게 떠올렸단 말이죠, 아야네루 본인 입에서 '금서 극장판에선 흑막, 최종보스 같은 느낌의 역을 맡았다' 라는 말을 했다는 걸.(....잊고있었다...)

극장판 자체는 정말 흔한_금서목록 이었습니다. 진짜 금서목록의 스토리 전개 그대로 따라가는데..
하나 실수? 했달까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은 수많은 캐릭터를 다 활약 시켜주려다 보니 뭔가 어정쩡 해진 부분.

액셀러레이터도 나오고, 미코토도 나오고, 시스터즈도 나오고, 라스트오더도 나오고, 스테일도 나오고, 칸자키도 나오고, 츠치미카도도 나오고, 안티스킬도 나오고, 쿠로코, 사텐, 우이하루도 나오고... 원작 팬들을 어떻게든 만족시켜 주려고 힘써주신 건 감사하지만 여기에 극장판 오리지널 캐릭터인 스테일의 제자들(죄다 여자애야.. 스테일 이새끼), 셧아우라, 레디리... 그리고 토우마에 인덱스까지 활약을 하려니까 아무래도 90분은 짧죠.(...) 사실상 스탭롤을 빼면 85분 남짓한 분량.. 얼굴 비추는 정도가 전부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론 이 정도만 해도 만족하긴 했습니다만.

거기에 금서 특유의 불친절한 전개. 나름 설명을 한다곤 하지만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스테일 이 새낀 언제나 그렇듯이 제대로 설명도 안 하고 일단 공격하고 보고있고(나중에 설명 해줄거면서 츤데레 같은 놈..) 일단 영문을 모르겠어 상태를 만든 다음에 뒤늦게 설명을 해주다보니 이게 참.

그리고 에필로그 또한 떡밥을 던지는 건지 몰라도 레디리 같은 경우 결국 죽지 못하고 회수 된 모양이지만 이후엔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우주에서 낙하한 칸자키가 어떻게 됐는지도 안 나오고... 아리사와 다시 합쳐진 셧아우라는 어떻게 됐는지도 안 나오고..

썩을.

생각해보니 평이 안 좋을만도 하네?(...)


하지만 제가 보고 나서 꽤나 큰 만족감을 느낀 것은, 그렇게 짜투리로라도 등장하는 얼굴이 반가웠고(액셀이랑 라스트오더가 나올 줄은 정말 몰랐는데!) 미코토는 하는 게 없는 듯하면서도 레일 건을 두 방이나 써줬고, 시스터즈들도 그런대로 활약 해줬고, 칸자키도 나름 멋졌고 무엇보다 아리사의 노래가 깔리는 타이밍이 예술 이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미사와 사치카의 (아리사 보컬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폴라리스 앨범자체는 일본에서 극장판이 공개 됐을 당시에 풀렸던 음반이기 때문에 그 때부터 열심히 듣고 있었고, 특히 telepath ~빛의 탑~ 은 정말 들어도 들어도 맘에 들어서 아이폰의 Favorite 폴더에 넣어놓고 두고두고 듣고 있는 맘에 드는 곡이었는데 이 노래가 우주에서 부르는 첫 곡일 줄이야.. 그리고 이 노래가 깔리면서 각 진영에서의 싸움이 시작된단 말이죠. 이렇게까지 비중이 컸을 줄이야, 미사와!!

아리사가 상당히 맘에 드는 캐릭터였던 만큼 마지막까지 남아서 셧아우라랑 좋은 분위기로 함께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융합해버리는 바람에 사라져버려서 그게 좀 아쉽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마무리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치만 이구치 유카가 말했던만큼 인덱스가 활약 한 것 같진 않아서(....) 그건 좀 슬프군요.(...) 인덱스..... 아아...
레디리도 어떻게 토우마가 오른손으로 레디리의 저주를 풀어준다는 그런 루트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레디리 하니까 말인데, 아야네루가 최근 들어 연기력이 좋아진 건 느끼고 있었지만 금서 극장판은 분명 올해 초? 에 개봉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때부터 이미 연기력이 상당히 괜찮아졌었군요. 약간 어색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긴 하지만 마지막에는 상당히 감정이입이 된 것 같습니다. 저주로 인해 죽지 못하는 몸이 되어서 어떻게든 죽으려 하는 그 모습..랄까 우주로 날아가서 어떻게 살아남은 거람.(...) 카즈 처럼 생각하는 걸 그만두게 되는 루트였는데.


여러모로 설명이 부족한 극장판이긴 했어요(...) 이제 보니 미사와랑 아리사가 살렸네.

그래도 이 작품에 나온 캐릭터들이 언젠가 원작에 언급이 되거나 했으면 하는 바람은 좀 있습니다. 레디리가 나와도 좋고, 셧아우라가 나와도 좋고, 아니면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어도 좋고... 어차피 극장판 시나리오에는 카마치가 개입을 했으니 어떻게든 섞으려면 섞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뭐 이렇게 된 거 나오든 안 나오든 신약 금서를 보긴 봐야겠구만..


극장판 흥행 성적이 꽤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극장판 2탄이 나와도 좋으..려나? 그치만 다음은 초전자포 극장판이려나(....) 스토리 만들기가 매-_-우 힘들긴 하겠지만...
랄까 일단 금서 3기부터겠군요. 금서목록 시리즈 애니메이션화는 어디까지 나올 것인가..!

여하튼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조만간 코멘터리 버전으로 한 번 더 봐야겠네요. 보길 잘 했다...

덧글

  • 루시펠 2013/09/08 05:25 #

    >>우주에서 낙하한 칸자키가 어떻게 됐는지도 안 나오고
    특전에 있는 어떤마술의 인덱스땅~엔듀미온의 기적~을 보면...
    1. 불탄다. 2. 불탄다. 3. 불탄다. 어느쪽일까요? 라는게 나옵니다.
    그야 자유낙하로 대기권 돌입이니...;;; 자세한 것은
    http://www.youtube.com/watch?v=xOxcVT404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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