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l la Kill 24화(完) 감상

가만 보면 사소한 부분까지 되게 볼만함

저 장면에서 누이의 표정이 변하는 게 뭔가 귀엽기도 하고..
하도 애가 재수없는 캐릭터라 안티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전 좋아합니다.(...) 이유는.. 뭐어..


드디어 반 년 동안 우리를 들었다 놨다 한 킬라킬이 끝났습니다.

처음 1화를 봤을 때만 해도 이게 이런 전개로 나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너무 스케일이 커진 감도 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말도 안 되게 커진 건 아닌, 뭔가 납득이 갈 정도로 조금씩 부풀다가 빵 터진... 완급 조절이 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후반의 사츠키의 성격 변화는 약간 적응이 안 될 정도긴 했지만(...) 그것 또한 납득이 안 가는 레벨은 아니었네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릴 작품일 것 같긴 하지만

최근 들어 이렇게 매 주가 기다려지는 애니는 정말 드물었을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아래는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이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조심하시길..












센케츠...

왠만한 남자 히어로보다 더 히어로같은 옷이었네요.(...)

처음엔 무슨 옷에 무려 세키 토시히코를ㅋㅋㅋ 같은 느낌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너무 잘 어울려서 정말 카미캐스팅이라고 생각했네요.

그리고 마지막의

세일러 복은 졸업해야 하는 옷이다.
앞으로는 좋아하는 옷을 입어라.
나보다 예쁜 옷을 말이다.


이 대사ㅠㅠㅠㅠㅠ가ㅠㅠㅠㅠㅠㅠ너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

사실 솔직히 말해서 매주 정말 기대하면서 봤고, 보는 24분 내내 흥미진진 했지만

정말 솔직히 말하면 내용 자체는 그닥 별 거 없었습니다. 왕도죠. 그렌라간 만들던 사람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전체적인 스토리는 지금 와서 보면 그렌라간이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권선징악, 으로 끝내기엔 복잡한 내용이었지만 정말 다 털어내고 보면 권선징악이었죠.

내용도 애들이 말 하는 거 보면 진짜 영문을 모르겠는데 그걸 갖다가 그게 우리다! 라고 해버리니 이건 뭐 할 말도 없고ㅋㅋ 근데 이게 정말 좋은 겁니다...

왜 그럴까요. 전 애니메이션을 볼 때도 '뭐야 저거 존나 말도 안 돼' 같은 작품이 있으면 개연성이나 당위성이다 하면서 그런 식으로 자주 까는 사람인데, 킬라킬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저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처음부터 그런 분위기를 깔고 들어간 작품이라 그런가.


저 센케츠의 말 이후에 류코가 입은 옷이 별로 예쁘지도 않은 야구점퍼 같은 옷에 청바지라는 게 좀 맘에 안 들긴 했지만(...)
좀 예쁜 옷 좀 입지... 사츠키처럼..


하여튼 마무리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방법으로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고..

정말 속 시원하게 잘 본 작품이었네요. 이후의 트리거가 만들어낼 작품이 더더욱 기대됩니다.

덧글

  • Uglycat 2014/03/28 22:56 #

    전 첫 화 보고서 바로 아웃했습니다만,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물건이라는 건 틀림없다고 봅니다...
  • 아즈마 2014/03/29 02:04 #

    그리고 트리거 스탭들은 새하얗게 불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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