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럽라 9화에서

어라이즈가 노래를 못 불렀네


저번 주에 끝났을 때, 다음 주는 대충 A파트에서 삽질하다 A파트 끝날 무렵에 어라이즈 곡 나오고
그 퍼포먼스를 보고 긴장 한 애들이 서로를 독려하면서 파이팅 하고 스노하레가 나온 뒤에
최종 예선의 결과가 나오든, 아니면 적당히 감질나게 끊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이번에 어라이즈는 나와서 그냥 악역 라이벌 포스만 풍기고 사라졌을 뿐이네..


쓸데없는 제설 장면 넣을 바에야 그냥 어라이즈 곡을 넣지.

차마 스노하레+어라이즈 신곡까지 작업 할 여력은 없었던 건가?


아니면 정말 SSA 라이브 때 폭설 내린 것 때문에 라이브 직관 온 사람들을 위한 연출이었다던가(그럴리가)

다음 화 예고 보면 이미 12월 지나고 1월로 넘어가는 모양이던데
어라이즈 곡이 더 나오긴 힘들 것 같고..

결국 뮤즈는 러브라이브 떨어지고 어라이즈가 올라가서 뜬금 신곡이 나오진 않겠지..(그거 무리)


사실 러브라이브에 출전하게 된다 해도 남은 화수가 턱없이 모자라서-_-;

진짜 여러모로 생각하면 할수록 2기 스토리는 뭔가 영 이상하네요. 캐릭터 개인 에피소드는 진짜 좋았는데 전체 스토리는 왜 이 모양...

1기 때는 그래도 뮤즈가 한 명 한 명 모이는 게 좋아서 중후반까지는 무척 재밌었는데(코토리 유학&호노카 흑화로 마무리가 안 좋긴 했지만)


이게 제가 러브라이브에 대한 애정이 떨어져서 보정 필터가 없어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도 이렇게 느끼는 건지
내츄라루 본골수 러브라이버 분들은 이 스토리도 만족하고 보고 있는 건지

최근 근처에 러브라이브 분들도 많이 사라져서(는 주로 트위터) 요샌 까는 반응만 보다보니 뭔가 좀 씁쓸찝찝한 기분이..


그래도 한 때나마 인생의 작품이라 생각했을 정도로 응원했던 작품인데
어쩌다가 제 안에서 러브라이브의 크기가 이렇게 작아진 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어쩌다가? 라이브 뷰잉 보러 갔다왔을 때만 해도 흥분의 도가니였는데

이건 그냥 정말 2기 애니가 말아먹었다고 봐야 하나..

아, 팬이라고 설치는 사람들이 이상한 신조어들을 막 생성 해내고 떠들어대는 걸 보고 좀 싫어진 경향도 있긴 합니다만..


아 왜 이야기가 이렇게 샜지

하여튼 어라이즈 곡이라도 한 곡 넣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제설...

아쉽다..

덧글

  • 대공 2014/06/05 00:46 #

    10화에서 어라이즈 부르고 이기는 전개 갈지도 모르겠지만요
  • 크레멘테 2014/06/05 00:49 #

    그렇다고 보기엔 다음 화 예고에서 어라이즈의 A도 안 보여서...
    정말 그런 전개로 가면 뮤즈네들 보다 더 공들인 반전연출이 되겠군요(...)
  • 앙고라시밤 2014/06/05 01:06 #

    디씨 러브라이브 갤러리같은 곳을 봐도 일찍이 팬덤 내부에서도 애니에 의한 비판이 존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화 표절 사건 이전에 4화 각본 문제같은 것을 지적한 의견도 사실 러브라이브 갤러리 쪽에서 먼저 나왔죠.
    물론 당시에는 그게 공론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애니에 대한 내부의 비판 세력도 은근히 많았습니다.

    특히 9화 폭설씬과 제설씬 당시 실시간 반응은 레알 럽라갤인지 럽라안티갤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의 장관 ㅋㅋㅋㅋㅋ
    결국 지금 상황은 애니 2기가 애니로 유입되었거나 중점을 두는 팬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크게 끼치는 상황입니다.
  • 2014/06/05 19:24 #

    럽라 애니는 요즘 좀 아닌거같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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