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점 각성하면서 못생겨짐..
최근 장안의 화제인(가?) 검은사막을 해봤습니다.
하면 안 된다며 자신을 타일렀지만 제 자제력이 그럼 그렇죠.
덕분에 오늘 포함 주말은 정말 바빠지긴 했는데
어쨌든 17레벨정도까지 해봤습니다.
먼저 스샷들이랑 같이 게임 분위기 좀 보고
이후에 게임 평..이랄까 느낌, 소감 등을 이야기 해볼까 함..
스샷이 많으니 긴글.


톤 조절도 가능하고 화면도 기울여지고 아웃포커싱도 적용 가능하고 암튼지간 스샷을 찍기 위한 게임인가 싶을 정도(...)


근데 중간에 피부가 까맣게 된 건지 그냥 비가 와서 어두웠던건지..
오래 밖에 있었다고 피부가 타거나 하는 기능은 없겠지(..)



물론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어디가 쥬리나여(...)
참고로 저 얼굴은 거의 기본 외형입니다. CBT인데 뭐하러 커스터마이즈 노가다를 해.. 걍 오픈하고 해도 안 늦어..




아웃포커싱이 적용 되어있죠








맘대로 자유롭게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저 문 안 열림..

위 스샷보다 피가 더 많이 묻었네요. 아마 몹의 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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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여기까지가 스샷이고
이후로는 게임에 대한 감상.
일단 첫 인상은 재미있다, 였습니다. 최근 오픈월드형 게임이 손에 맞는 느낌인데, 이건 딱히 오픈월드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그에 가까운 게임 같아요. 아키에이지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스카이림을 온라인으로 만들면 이런 느낌이려나 싶기도 하고
근데 문제는 결국 게임 이라고 해야하나, 올라갈 수 있는 부위도 따로 설정되어 있고 분명히 피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의 공격이 유도탄마냥 날아오고 칼질이 벽을 통과 해서 박혀 들어오고..(화살은 벽에 막히면서 ㅅㅂ)
이런 점을 생각하면 SAO는 풀다이브 이전에 이런 상호작용 같은 것의 표현 문제에서 일단 구현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재미있긴 합니다. 제가 온라인 게임이 오랜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꽤 신선하기도 하고... 사냥도 나름 재미있고..
다만 하루종일 잡고 있을만한 게임은 아닌 것 같아요. 콘솔이랑은 다르게 이게 결국 온라인 게임이다보니 퀘스트->이동->사냥->퀘스트->이동->퀘스트->사냥->퀘스트->이동 뭐 이런 반복(...)
딱히 스토리가 대단히 재밌는 것도 아니고 플레이어가 기억을 잃었다는 설정이라 그냥 남들 시키는대로만 따라가다보니 그런 쪽으로 몰입감은 전혀 없습니다. 흑정령이 좀 귀엽긴 했는데 각성 할수록 목소리도 변하고 외형도.. 시발..
그리고 시스템이 좀 복잡해요. 제가 이런 3D 온라인 게임이라곤 최근엔 마영전 밖에 안 해봐서 조작하는 데에 적응하기까지 약간 시간이 걸렸고, 그건 개인 문제라 넘어간다 치더라도.....
사냥만 한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겠지만, 생활 컨텐츠를 즐기려 하니 우와 이거 무슨 현실도 아니고 엄청 복잡합니다.
이것도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세금 제도도 있고 시세는 날마다 변동하고 마을 사람들이랑 친밀도 시스템도 있어서 친밀도가 낮으면 가격도 비싸게 받고 좋은 물건도 안 내준다질 않나...
게다가 전 마굿간도 한참 찾았어요. 제가 길치끼가 쪼끔(...)있긴 하지만 맵을 켰는데 아무리 봐도 마굿간이 안 보였어...
근데 심지어 초반에 받는 당나귀는 그냥 뛰어가는 것보다 느린 것 같았음
그렇다고 말을 어떻게 받는지도 모르겠고.. 아, 받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구하고 그래야 하는 건가(...) 아님 돈 모아서 사야 하나...
이런 부분은 제가 정보를 알아보려 하질 않았기 때문에 제 문제이긴 하지만(그럴 시간이 없었다구!) 암튼 좀 복잡한 느낌.
마지막에 접기 전에 요리를 해보고 싶었는데, 요리 어떻게 하나요 하고 물어보니 집을 사야한대서 집을 샀습니다
근데 집을 사봤자 도구가 없으면 안 되잖?
도구를 어디서 구하는지 모르겠어요..
가구 상인한테 가봤는데 요리도구는 팔질 않더라고..
가구상인이 아닌가...?
뭐 요리사라던지 잡화상 이런 데서 팔지도 모르겠지만 가구상에 없길래 에라 시벌 하고 그냥 껐음(...) 그게 제 마지막 파이널 테스트의 플레이였습니다...(...)
근데 만약 다른데에서 있었다고 해도 짜증나서 안 했을 것 같아요. 왜냐면 인벤토리가 너무 모자랐어...
퀘스트 하다보면 늘려주긴 하는데 그래도 모자라더라구요. 제가 원래 잡템 같은 걸 자꾸 쟁여두는 성격이라 그런 것도 있는데..
그리고 뭔가 이해가 안 가는 게 하나 더 있었는데 상인마다 물건을 팔 수 있는 데가 있고 팔 수 없는 데가 있는 듯했음.
뭔 차이람..?
게다가 마을에서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게임이 너무 끊깁니다. 뚝뚝 끊겨요. 그래서 더 돌아다니고 싶지가 않았음..
그래픽 사양 탓인가? 해서 옵션을 낮춰봐도 끊기더군요. CPU 문제인가..
제 컴 사양이 i5 린필드 760, 라뎅 HD7850, RAM 12G에 게임 설치는 서브 HDD에다가 했는데 너무 끊겨요.
권장사양보다 딸리는 건 CPU 정도인데... 그래서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게임이 발적화라고 하더군요-_- 안 끊기는 PC 없다고...
혹시나 사람 많은데서도 안 끊기는 분 있으면 사양 좀 말씀해주세요. 업그레이드 할 때 참조 하게..(....)
여튼 종합하면 첫인상은 좋았는데 할 수록 복잡하고 질린다 였습니다.
이건 제가 없는 시간 쪼개서 하다보니 더욱 이렇게 느낀 감도 있긴 하지만, 뭔가 너무 많이 쑤셔넣어서 지겹다와는 다른 의미로 좀 질려버린다는 느낌? 꼭 모든 컨텐츠를 즐길 필요는 없겠고, 오래 하다보면 분명히 적응 하게 되겠지만 하루이틀 즐긴 바로는 이런 느낌이네요.
게임을 오래 하려면 하루이틀 즐겼을 때 와 이거 존나 계속 할만하다 라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이건..음...
그래서 정식 오픈이 되면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아마 분명히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테스트 때는 어차피 CBT, 캐릭터 정보가 전부 지워진다는 생각에 별 애정 없이 플레이 했거든요. 퀘스트도 몇 개 건너 뛰면서 중요 퀘스트만 하거나...
그치만 정식 오픈 이후에는 정말 느긋하게 할 생각입니다. 퀘스트도 빠짐없이 하고 스토리도 글자 하나하나 정독하면서(...)
원래 이런 온라인 게임을 하면 '남들보다 강하게' '남들보다 먼저' 같은 생각을 하게 되기 마련인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게임 하면 진짜로 게임이 재미가 없어지더라구요. 물론 그런 쪽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많이 있겠지만, 내가 현질을 할 것도 아니고 그렇게 게임에 시간을 많이 투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일단 저런 맘을 접고 들어가는 게 훨씬 재밌을 것 같음..
그렇게 천천히 조금씩 게임의 시스템에 적응하면서 꾸준히 플레이 하다보면 꽤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장기적으로 계획을 짜서(?) 해야 하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아무래도 온라인 게임인지라 운영이나 운영측의 밸런스 조절 같은 점이 영 신경쓰이긴 하는데..
마영전에서 하도 데여서 영 불안하기도 하고.. 얘낸 운영을 잘 할까? 싶은 생각도 들긴 하지만 뭐 설레발이고 김칫국이겠죠.
당장 정식 오픈 하기에는 고쳐야할 버그나 최적화 등등 할 일이 많아 보이니 어차피 한참 더 있다 나오겠지 싶고(...)
잘 하든 말았든 그건 오픈 뒤의 이야기일테니 느긋하게 기다려봐야겠습니다.
at 2014/09/26 13:29
덧글
2. 요리 도구는 퀘스트 진행하다 보면 집 사라 그러고 줍니다. 아마 발레아 마을 여관에 있는 요리사에서 시작할 거예요.
3. 인벤은 퀘스트로 넓히고 넓혀도 좁은 게 맞습니다... orz
4. 사람 많으면 끊기는 건 맞는 듯
개선되야 할 부분이 정말 많이 보였지만, 일단 저도 요금제 보고 오픈하면 해볼 생각입니다.
2. 요리를 포함한 생활 컨탠츠는 벨리아 마을에서 대부분 퀘스트 형식으로 시작됩니다.
사실 벨리아 자체가 튜토리얼쯤 되는 지역이라;
3. 2차때에는 돈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었는데 이번에 퀘로 바뀐듯하네요.
퀘를 하면 늘려주기는 하는데 1칸 2칸씩 늘려줘서(...)
4. 일단 상인에게 물건을 팔수있는것은 다 틀립니다만 "무역아이템"은 절대로 상인에게 안팔립니다.
상인에게 팔려고하면 아마 회색으로 되어있을텐데 그렇게 보이는 아이템은 얌전히 포기하고 무역 NPC에 가시면됩니다.
초반에 얻는 무역 아이템은 각종 고기들(...)과 옥수수상자(...)가 있겠네요.
5. 스토리같은거는 H를 누르는 지식같은것으로 확인할수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볼수있는게 몹을 때려잡으면 나오는 지식이라던가. ㅎㅎ 친밀도가 오르면 나오는 지식같은것도 있습니다.
....기운이 부족해요. ㅠㅠ
6. 저도 7850이기는 한데 랙은 좀 있어도 그렇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네요. ㅎㅎ
7. 사실 당나귀는 이동수단으로써는 그닥입니다. 당나귀의 존재 의의는 무역이죠.
인벤 무게가 좋기때문에 무역품을 가지고 이동하는데 쓸만합니다. ....초반에만 그렇다는 이야기. _-_
전 마을에서 사람 몰려있는 곳에 가면 뚝뚝뚝 끊겨대서 정말 불편한 수준인데 같은 7850으로 그렇다니.. 다른 부품의 차이일려나요...
무역같은 건 개인적으로 귀찮아해서 정말 싫어하는데(...) 이 게임에서도 돈 벌려면 그런 귀찮은 짓을 해야겠죠 크윽(..)
그래도 그리 어렵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다만 스턴 같은 거 내성 있는 네임드몹은 1:1 하기가 좀 힘들긴 하더군요;; 열심히 회피하면서 잡아야...
제가 서브퀘를 몇 개 스킵하고 돌진해버린지라 퀘스트 받으면 나오는 적정 레벨보다 2,3정도 낮은 상태에서 막 들이대고 그랬는데 크게 힘들다는 느낌은 못 받았네요. 다른 사람에 비하면 사냥 속도는 좀 느렸을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