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를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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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건버스터를 봤을 때, 1~3화를 되게 재미없게 봤었습니다.
처음 본 게 언젠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당시의 저는 작화는 구식이지, 내용 전개는 뭔가 지루하고 노리코는 왜저러는지 모르겠고

이게 뭐가 재밌다고 명작이라는거야?

라면서 보다가 4화에서 건버스터가 활약하고 5화에서 건버스터가 무쌍하고 6화에서 감동의 피날레를 보고

아 명작이구나ㅠ

했었죠.


그 이후에도 몇 번 재탕을 하긴 했었습니다만 처음 봤을 때의 기억이 남아있어서인지, 매번 4~6화만 보고 1~3화는 천대했었달까
아예 안 봤었습니다.(...)

건버스터만 보면 됐지, 라면서 그냥 보질 않았죠


그러다 이번에는 1화부터 제대로 봤는데

옛날에 봤을 때는 대체 왜 그렇게 재미가 없었던 건지
이해가 안 가더군요(...)

슈로대에서도 엄청 어른스럽고 인생 다 살은 것 같은 노리코만 보다가
작품 초반부의 울보에 할 줄 아는 거라곤 몸 쓰는 일밖에 없는 그런 노리코를 보니 뭔가 신선하면서도

이런 약한 애가 그렇게 강해졌었던 건가 하고 새삼스럽게 놀라면서 봤었습니다.


처음 볼 때 쟨 대체 왜 나와서 죽는걸까 싶었던 스미스도
확실히 존재 했었던 이유가 있었구나 싶더라구요.

....주변인물이 죽지 않으면 각성하지 않는 주인공이란 건 좀 어떤가 싶긴 하지만
옛날 작품이니 뭐...


암튼 해서 이렇게 새삼 시간이 흘러 1~6화를 제대로 정주행 해보니 중간중간에 몇 번씩 5,6화만 돌려봤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십수년이 지난 뒤에 다시 새롭게 본 것 같은 감동이 밀려오는 것입니다

역시 명작은 몇 년이 지나도 명작이네요.

구식처럼 느껴졌던 작화도 지금 보니 왤케 예쁜지;;;; 진짜 장인들의 솜씨란 이런 것인가...

요즘 나오는 애니들도 훌륭한 CG빨 등으로 인해 좋은 작품이 많지만,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이런 손그림이 왠지 정감이 가기도 하고.. 전에 볼 때보다 더 대단하고 예뻐보이네요. 얼마나 고생하면서 그렸을까 싶고(왜이러니)

끝없는 흐름의 저편에서...



이제 조만간 이어서 톱2 다이버스터를 봐야겠는데

다이버스터는 아마 5년쯤 전에 재탕했지라 내용은 어느정도 머리속에 들어가있는 상황입니다만
사실 이 다이버스터 역시 초반부 전개는 좀 지루했던 것 같은 느낌도 남아있단 말이죠

이번에 다시 제대로 감상하면 또 어떤 느낌이 들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예전에 재미있게 본 작품을 이렇게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재감상하는 재미도 정말 쏠쏠하다니까요.

덧글

  • 에스테 2015/06/01 02:08 #

    저도 최근에 천옥편 플레이 중이라 간만에 다시 봤습니다.
    1 + 2 합체 극장판으로 봤는데, 2가 지루한건 예나 지금이나 저한텐 다를게 없더군요 ㅠ_ㅠ
  • 풍신 2015/06/02 13:07 #

    노리코가 3화 내내 징징거리는게 문제일지도요.

    뭐 전 전부 재밋게 봤지만요. 1화의 반전 킥이라던지...다만 2,3화가 좀 심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요즘 너무 정돈된 모에계 그림을 많이 봐서 그런지, 저런 살짝 투박한 80-90년대 OVA 그림체가 때때로 매력적이더군요. 90년대 후반에 2000년대 초반의 좀더 현실적인 작화도 요즘 더 좋아지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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