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도놈들의 병신짓도 일부 원인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도 일단 노래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처음 러브라이브에 빠지면서 들었던 정규 1st~5th까지의 싱글들
정말 한 곡도 빠짐없이 다 좋은 곡이었고 중간중간에 나왔던 캐릭터송들도 맘에드는 곡들 뿐이었죠
하지만 애니 1기를 보면서 맘에 드는 곡도 분명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모든 곡이 좋았던 건 아니었고...
분명 미묘한 곡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팬심에 좋다며 팬질하다가
결국 1기 애니메이션이 끝나고 6th가 나오면서 미묘함이 극대화 됐습니다. 물론 뮤직 스타트는 좋은 곡이었지만 '이전 싱글들에 비하면 좀...' 하는 느낌이 컸죠
뭐든 전작보다 좋을 순 없는 것이겠지만 듣는 입장에서야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은 거고...
여튼 애니메이션 2기가 시작되면서 점점 그 현상이 심해져서
결국 러브라이브에 대한 흥미를 잃었습니다.
애니 2기 내용이 좀 병맛이었던 부분도 있고
갈수록 심해지는 폭도들의 병신짓을 보면서 '아 저 새끼들이랑 동류로 취급받고 싶지 않다..' 하는 생각도 했었고
공식에서 굿즈 팔아재끼는 꼬락서니도 하나같이 창렬하기 짝이없어서
그냥 저 바닥은 뜨는 게 좋겠군, 하고 생각해서
실제로 뜬 뒤에 '아 러브라이브 덕질 끊어서 정말 다행이다' 라고 진심으로 몇 번이나 생각해왔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당장 아직도 스노하레가 제일 명곡이라고 하는 시점에서 제가 느끼는 문제점은 여전하고...
다른 분들이야 캐릭터가 좋은 거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전 아니었으니.
그런데 그것이...

풀리려는 조짐이 보이려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일본 다녀왔을 때 극장판 봤거든요.
흥미를 잃은 상태라 그냥 평범한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보는 기분으로 처음부터 후반까지 봤습니다만
마지막에 엔딩곡, 僕たちはひとつの光 가 나오면서 짜게 식었던 팬심이 살아나는 기분이 느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스노하레를 뛰어넘는 명곡이라고 느꼈습니다. 엔딩 영상까지 포함해서, 정말 좋네요.
저에게 있어서 노래, 음악은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노 게임 노 라이프 끝난지가 언젠데 아직도 오라시온 들으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 노래는 정말 가뭄에 단비같은 노래였습니다.
문제는 이 노래, 극장판으로 인해 '뮤즈의 러브라이브' 는 끝이라는 점이지만요(...)
기껏 좋은 노래가 나왔는데! 하지만 극장판을 그렇게 만들어놓고, 노래 가사를 이렇게 써놓고 더 질질 끌면 끄는대로 실망이죠.
뮤즈의 러브라이브는 이렇게 끝날테고
바톤은 선샤인으로 넘어갈테지만
차세대 애들이야 넘쳐나는 러브라이버들이 안정적으로 밀어줄테고, 애초에 난 그렇게 독실한 러브라이버도 아니었고...
그런고로 제 러브라이브 덕질은 극장판 블루레이를 구입하는 걸로 완전히 끝을 맺을까 합니다.
어쩌다보니 1, 2기 애니메이션 블루레이는 전부 모아버렸고(...)
아무렴 미친듯이 뽑아내는 노래 CD들은 안 모았지만.. 이번 극장판 싱글들은 좀 고민되긴 하는데...
아, 저 우리들은 하나의 빛 싱글은 구입 예정입니다만 다른 두 개가... 으음.(...)
뭐 하여튼 그건 나중에 애니메이션 블루레이가 나올 때나 생각해보기로 하고.
지금 노래 들으면서 계속 쓰는 중인데 역시 노래 참 맘에 드네요...
앞으로도 선샤인 등에서 이런 명곡이 나오길 바래봅니다.
at 2015/07/25 02:15
태그 : 오랜만에, 러브라이브, 小鳥の翼がついに大きくなって, 旅立ちの日だよ, 遠くへと広がる海の色暖かく, 夢の中で描いた絵のようなんだ, 切なくて時をまきもどしてみるかい, Nonono─, 今が最高─, 즐거웠다






















덧글
제가 개인적으로 캐릭터 외적인 부분을 포함하지 않고는 애정을 유지할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 상황에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만으로도 충분한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그렇진 못했다는 거죠.
저는 그저 쫓아가는 것만으로도 전력이라 주변을 돌아볼 새도 없고, 그래서 그냥 행복한데.
하지만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모두 있는 게 현실이니 어쩔 수 없죠.
한 때는 러브라이브는 평생 함께 할 수 있겠다 하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사람 맘이란 게 그렇게 생각대로 흘러가진 않네요. 뮤즈가 잘못 한 게 아니라 공식이 잘못 한 거지만(...)
그래도 덕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귀찮으니 안 바꾼거 같으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