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전쟁 12권 - 드디어 6년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드디어 대망의..


네 일본에서는 이미 1년전에 나왔죠(...)
제길 빌어먹을 한국 출판사 1년이나 늦게 내다니

그래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어느쪽이야)


먼저 12권을 다 읽었으니


눈물 좀 닦고....


사실 저거 산 것도 한 달은 됐을 것 같은데
아껴보다 이제서야 다 봤네요..

하아..
너무 좋은 작품이었어..





속 일러스트도 너무 예뻐..


도시락전쟁, 원제 ベン・トー 는 애니화까지 되긴 했지만
정작 작품 자체는 좀 마이너한? 느낌인데

당장 저 말고 이 작품 소설 읽는 사람을 본 적이 없고(...)

그래도 일본에서는 나름 애니화도 됐고 당시 성우진도 꽤 빠방했으니 작품을 아는 사람은 꽤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여튼 이 작품은 정말.. 신들린 듯한 도시락의 음식 표현과
주인공 사토를 둘러싼 인간관계

그리고 작가의 세가(네, 그 SEGA) 신봉력이 어우러져서 정말 쓸데없이 책이 두꺼운데도 그 두꺼운 텍스트 하나하나가 존나 재밌는 그런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주인공 사토는 여러의미로 대단한 것 같달까

일단 반값도시락을 노리는 늑대들의 사투 이런 건 그냥 SF니까 그렇다 치지만

히로인들이..

소꿉친구이자 중학교까지 진심으로 좋아했고 지금도 그 감정이 어느정도 남아있는 히로베 란
친척이자 소꿉친구이자 가장 가까운 여자라고 할 수 있는 샤가 아야메
동급생이자 S여왕님이자(응?) 부모 공인(응??)이기까지 한 시라우메 우메
라이벌인 사와기 쿄(왠지 다른 애들에 비해 짧은 것 같지만 더 쓸 말이 없어!)
사토를 반값 도시락 전쟁으로 이끈 장본인이자 진히로인인 야리즈이 센

대충 메인(?)히로인이 이정도에

서브를 더하면 센의 동생인 마리카라던지 웃쨩(...).... 뭐 아세비나 오시로이는 히로인까지는 안 되는 것 같고

대충 이런 느낌인데...

얘내가 진짜 하나같이 다 매력적인 애들이라, 거기다 작가의 필력이 쩔어줘서 그냥 막 읽는데 다 재밌어요

그래도 저도 취향이 있기 때문에 맘에 드는 히로인이 있고 그닥 별로~ 인 히로인이 있고
이번 12권은 딱 에필로그에 맞는 각 히로인들의 이야기, 그야말로 부제인 디저트 뷔페 프라이스리스에 걸맞는 구성이었는지라

제가 음 별로~ 라고 생각하는 히로인의 에피소드가 나오면 아 얘인가~ 음~ 하고 보기 시작하는데도

막상 읽기 시작하면 존나 재밌는겁니다 이게... 막 사토의 다른 독백부터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히로인이 엮이는데 그 과정과 사토의 독백, 약간 에로하면서도 말도 안 되지만 그래도 사람으로서 지킬 건 지키나 싶다가도 결국 이새낀 미친놈이야!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떻게든 무마&수습되면서 아... 모르겠다 그냥 존나 재밌음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히로인은 우메느님입니다. 시라우메느님요.

얘랑 엮일 때가 제일 재밌어.. 샤가도 좋지만 샤가는 너무 가벼운 면이 있달까... 공략하는 맛이 없는 캐릭터랄까..(엣)
비쥬얼적인 측면에선 샤가가 제일 맘에 들지도 모르겠는데 비쥬얼+내면 같은 걸 다 포함하면 우메일까요

근데 우메는 레즈잖아.. 아니 내가 레즈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뭐라고 해야하나... 그래, 사토랑 엮이는 우메가 좋은 것입니다!

게다가 부모 공인이기도 하고. 샤가도 어떻게 보면 부모 공인이긴 하겠지만 아무리 친척끼리 결혼도 가능하다곤 해도 그래도 좀... 그렇잖아? 샤가는. 한국인적인 입장에서 친척이랑... 은 좀 아니지. 일본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우메입니다. 이미 발로 차놓고 화내도 될까요? 하는 우메라던지 한숨 쉬면서 어쩔 수 없네요.. 하는 느낌의 우메라던지 오시로이를 구하겠다고 슈퍼로 난입했지만 반값 도시락에 대한 열의가 없는 상태에서 각성한 늑대들을 상대 할 순 없어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우메라던지 우메라던지 우메라던지 게다가 CV가 카야농이야 우오오오 카야노오오오오오오오오옹


아..음.. 잠시 진정을


쓰다보니 어째 포스팅까지 도시락전쟁의 텐션으로 써버리고 있네요..

암튼 11권에서 이미 에필로그까지 나와서 다 끝났긴 했지만
각 히로인별 엔딩이랍시고 나와서 진짜 뷔페처럼 골라보는 재미를, 뭐 진히로인인 센 외에는 아슈ㅣ발쿰스럽게 끝나긴 했지만 그 부분은 좀 치사하다 싶으면서도 어쩔 수 없지... 싶은 부분도 있었기에

뭐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렇게라도 IF 스토리적인 느낌으로 볼 수 있었으니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샤가 부분 만큼은 좀 많이 놀랐지만ㅋㅋㅋ 어어어어어 사토 네노오오오오오오오옴!!!!!!!!!!!!! 하고...

뭐 꿈이니까

꿈이니까 말야
괜찮겠지


이렇게 에필로그의 에필로그까지 나오면서 참... 이보다 깔끔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제 맘에 쏙들게 엔딩을 만들어내버려서
아사우라라는 작가는 제 인생에 길이 남을 작가가 되었네요

이 분이 쓰신 데스 니드 라운드도 전에 읽었는데 소재가 소재라 그런지 3권으로 빠르게 완결돼버렸고
차기작은 뭐가 있으려나... 정발 되는 거 없으면 원서라도 사서 읽을까 싶긴 한데 이 분... 한 권이 하나같이 두꺼운데다 용어가 좀.. 장르에 따라선 어렵단 말이죠. 도시락전쟁 정도는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데스 니드 라운드 같은 거라면 무리.... 하루종일 읽어도 다 못 읽을 것 같아..

그래도 뭔가 신작이 나오면 꼭 따라가볼 생각이니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찾아보지 않았을 뿐 이미 일본엔 나오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언젠가 시간이 나면 1권부터 다시 쭉 재탕 하고싶은 작품이네요. 이거 보면서 도시락도 많이 사먹었지... 한국 편의점 도시락은 하나같이 그저 그래서 아 이건 아닌데.. 싶긴 했지만.. 정말 일본은 슈퍼에서 도시락을 직접 만드는 걸까요? 그럼 엄청 비쌀텐데... 그래도 먹어보고 싶다.....


그럼 또 언젠가 아사우라 선생님의 작품을 읽을 날을 기대하며..
그리고 시바노 카이토 씨도 1권에 비해 쭉쭉 성장하는 일러스트, 감사했습니다. 시바노 씨도 딱 티가 나는 그림이니 또 어딘가에서 만날 수 있기를....

덧글

  • 크레멘테 2015/11/12 22:13 #

    야 내가 쓰긴 했지만 진짜 다른 사람 읽으라고 쓴 리뷰나 이런 게 아니라
    내가 읽어도 얘가 뭔 소리를 지껄여놓은거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이 개판, 아예 읽는사람을 염두에 두지 않은 그냥 저 혼자 지껄이고 싶은 말을 지껄인 그런 글이네ㅋㅋ 근데 왠지 이 작품은 이렇게 쓰고 싶었달까... 그런 느낌...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SE──GA────!!
  • WeissBlut 2015/11/12 22:13 #

    아 12권 사야하는데
    정작 10권 11권도 아직 못읽었어요 (…)
  • 크레멘테 2015/11/12 22:21 #

    묘하게 손이 잘 안 가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면 재밌는 그런 소설인 것 같아요ㅋㅋ
  • 크레멘테 2015/11/12 22:20 #

    생각해보면 이 작품은 본편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락 쟁탈전보단
    히로인을 앞에 두고 사토의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갈등(...), 망상, 세가 이야기, 초,중학교 시절 급우들(=미친놈들) 이야기, 기숙사의 또라이들 이야기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아..
    우메님이랑 엮일 때가 재밌는 이유가 이 모든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나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음. 아, 세가 이야기는 안 나오던가? 세가 이야기는 샤가랑 있을 때가 많이 나오던가

    암튼 사토 얜 아버지도 세가빠, 친척 여자친구도 세가빠, 본인도 세가빠라 통하는 사람이 많아서 좋겠다는 생각이 듦..
    12권에서 아버지가 세가 게임(뭔지는 말을 못하겠다ㅋㅋ)을 집에 만들려고 공사비까지 따로 쟁여놨다는 이야기를 전화로 하고 사토 본인도 엄청 기뻐하면서 그럼 대결하자고 아버지! 같은 느낌으로 존나 천진하게 대화하는 거 보고 엄청 부러웠음..
    뭐 소설이니까 그런 거고 실제로 이런 가정이 있긴 할까 싶지만(...) 여튼 참 친구삼기 좋은 놈일 것 같음
  • MEPI 2015/11/12 22:35 #

    왠지 크레멘테님 취향이랑 제 취향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재밌게 읽으셨다면 나중에라도 볼까 싶네요...

    애니를 완결까지 내줬으면 좋겠지만 제작사는 죠죠만드느라 바빠서 낼 생각도 없겠지... orz;;
  • 크레멘테 2015/11/13 00:21 #

    제 취향 주로 밝고 걱정없는 것..? 복잡한 거 없이 깔끔한 걸 좋아하는데 그런 걸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지만 이게 좀 특수한 감도 있는 작품이라ㅋㅋ
  • Uglycat 2015/11/12 23:25 #

    바이바이가 가장 마음에 드셨다니 저와 정반대시네요...
    제게는 성우보정(무려 카야농!)으로도 감당이 안 될 만큼 비호감이었던지라...
  • 크레멘테 2015/11/13 00:22 #

    우메님이 좀 특이하긴 하죠ㅎㅎ 어지간한 이해심이 있지 않고서는 좋아하기 힘든...
  • 루나루아 2015/11/13 13:09 #

    저 이거 좋아해요!! 는........ 재미있게 보다가 발매텀이 길어지고..쩝.... 애니는 폭망이고...씁쓸...
    그래도 적절히 잘 끊은 것 같습니다. 아쉬운건 역시 전 샤가파였는데 ㅠㅠ......
  • 크레멘테 2015/11/13 21:22 #

    이제 완결됐으니 다시 보시는 게.... 애니는 저도 실시간 때는 6화정도까지 보다 아 이건 진짜ㅠㅠㅠㅠ 좀ㅠㅠ 하면서 포기하고 나중에 BD로 다시 봤네요.. 그래도 애니 덕에 성우진이 붙은데다 꽤 호화로운 성우진이었으니 소설 읽으면서 대사들 뇌내재생 하기는 좋았던...

    사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센 루트로 가는 작품이었으니..^.ㅜ 그래도 12권에는 샤가 엔딩도 있습니다..!
  • kin1 2015/11/27 01:33 # 삭제

    이거 각 히로인 엔딩에필로그가있는건가요 12권은?

    그리고 꿈이라고 언급하시는 데 각히로인 에필로그가 그냥 꿈이라고 글내용에 나오는건가; 아니면 이미 메인히로인이 정해진상태니 꿈일뿐이라고 글쓴이님이 말하시는건가;ㄷㄷ
  • 크레멘테 2015/11/27 01:36 #

    각 히로인의 에필로그 같은 느낌으로 쓰여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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