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한의 팬텀월드 13화(完) 감상

어이쿠깜짝이야


1화에서 꽤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으나
중간 내용이 넘나 핵노잼이라 점점 사람들의 사이에서 잊혀져갔던 무채한의 팬텀 월드..

저도 막 되게 미묘한 느낌을 받으며 어떤 때는 괜찮았다가 어떤 때는 최악으로 재미없음을 느끼기도 하면서 꾸역꾸역 다 봤는데


어머나 세상에 이게 뭐야

이런 갓캐릭이 등장할줄이야


는 사실 팬텀월드가 '마지막에는' 좋았던 일부에 지나지 않고

이래저래 전개 자체가 꽤 맘에 드는 종반부였습니다.


마지막화를 본 것만으로도 지금까지 팬텀월드를 보아온 보람이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특히 하루히코가 각성하면서 크툴루와 마르코시아스를 제대로 소환해내는 부분에서는 역시 쿄애니야! 한 부분.
마지막에만 경계의 저편이 생각났습니다. 작화도 묘하게 팬텀월드보다도 경계의 저편에 가까운 느낌이었고..

그리고 뭣보다 나카하라 마이 씨의 혼신의 연기를 오랜만에 들을 수 있었던 게 참 좋았네요

어머니였다가 최강의 적이었다가 마지막에는 다시 어머니로.... 그간의 경력이 무색하지 않은 훌륭한 연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내용을 한 4화... 늦어도 6화 정도까지로 하고 남은 반쿨을 살짝 서비스 화도 넣어가면서 다시 큰 스토리 하나를 집어넣었더라면 용두용미로 끝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여튼 따지자면 용두사체용미(?) 정도로 끝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간의 부진함을 생각하면 용미라고 하기엔 좀 모자란 감도 없잖게 있고 마지막 전개도 다소 억지롭고 급전개이긴 했지만 그래도 본 느낌이 꽤 나쁘지 않아서 좋았네요.


덧글

  • Hineo 2016/04/02 21:34 #

    어머니 이야기보단 에니그마 가지고 아라야시키 떡밥을 연결시키면 4화 정도는 나올 수 있을듯 싶습니다. 어머니 이야기 자체는 2화면 충분한 것 같아요. 아니면 1화부터(!) 갓머니(...)를 출현시키지 않으면 무리인듯.

    개인적으론 경계의 저편보단 좋게 봤습니다. 딱 가볍게 볼 수 있는 애니란 느낌. 단순하게 퀄리티로 보면야 경계의 저편이나 이 애니나 도진개찐이긴한데 교토 특유의 디테일 갖고 '나 그냥 가볍게 갈게요'라고 주장하는 애니한테 너무 많은걸 바랄 필요는 없죠. 이건 P.A.Works의 하루치카도 마찬가지.(희대의 망작(...) 글래스 립과 비교된다지만 글래스 립은 이야기의 힘을 너무 무시했고 하루치카의 경우엔 태생적으로 좋게 나올 수 없는 작품인지라...)
  • 크레멘테 2016/04/02 22:32 #

    하루치카랑 글래스립은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암튼 경계의 저편 TVA랑 비교하면 확실히 도진개찐이긴 한 듯(...)
    비쥬얼은 좋은데 내용은 뭔가 얾? 같은 느낌.. 그래도 경계의 저편은 극장판으로 적당히 잘 마무리 해준 느낌이긴 한데... 이건 극장판을 바라기도 힘들 것 같고(...) 아니 뭐 작품 내에서 깔끔하게 終 찍었으니 나올 건덕지는 말씀하신대로 에니그마나 아라야시키랑 잘 버무려서 나오면 또 몰라도 딱히 없긴 하겠네요(...)

  • LostRed 2016/04/03 18:41 #

    어머니(가) : 이 도둑고양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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