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편씩 보기가 무서워서 결국 3주나 밀렸던 키즈나이버를 쭉 봤는데 역시 넘 좋네요
사실 한 편씩 보기가 무서웠던 이유가 스토리 발암일까봐 그랬던 건데,
왜냐하면 7화까지가 진짜 너무 좋았거든요
근데 8화에서 살짝 사각관계 느낌이 나면서 아 이거 좋았던 거 다 날려먹고 발암전개 가는 건가..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제가 오카다 마리를 너무 과소평가 했었던 것입니다...
아직 사각관계가 확실히 풀어진 건 아니지만
뭔가 현실적인 느낌으로 유야무야... 같은 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11화에서 던진 마지막 떡밥도 마지막화에서 잘 풀어줄 것 같거든요.
사실 13화까지 2화 사용해서 더 깔끔하게 풀어줬음 싶지만.. 나머지 20분으로는 쪼끔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잘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솔직히 여기까지 좋으면 마지막화에서 삐끗하더라도 뭐 괜찮지 않나 하고 받아들일 것 같네요.
제가 러브라이브 BD를 사고 뼛속깊이 후회했는데(럽라보단 블루레이 디스크라는 매체에 대해)
이건 진짜 오랜만에 BD를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네요.
저번 분기까지는 한 두작품씩 보다가 이번 분기 들어서 다시 좀 많이 잡았는데
그 중에서도 이렇게까지 생각하게 되는 작품은 키즈나이버가 유일합니다.
달리 재밌게 보고 있는 네토요메, 삼자삼엽, 쿠로무쿠로, 하이후리, 카바네리 등도 보면서 재밌다, 좋다, 같은 느낌은 들지만 딱 거기까지인데 이렇게 BD 소장욕구를 느끼게 만드는 작품은 진짜 오랜만이네요.
마지막 화가 정말 맘에 들면 좀 늦게라도 전질 구입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인기 생각하면 BD박스같은 건 안 나올 테니 그런 쪽으로(?) 걱정 할 필욘 없겠지...
at 2016/06/20 23:43
덧글
결과적으로 잘 끝나서 넘 다행입니다ㅠㅠ 인생작품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