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피날레 프로토타입 뜬 날에 보고 두통을 앓았는데
그래도 일단 가보자, 싶어서 너프된 피날레를 깼던 파티원을 데리고 갔다가
령주 3획을 다 쓰고도 못 잡는 대참사가 벌어져서 우울했는데
이후에 마마에 공뻥예장을 달고 가서 '어? 이건 령주 있으면 각 나오겠는데?' 싶어서
남은 이틀동안 차는 령주 2획을 기다렸다가 가서 퇴각도 서너번 하고 무수한 세계선을 넘나들며 결국,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클리어각을 느낀 파티는 홈즈를 데려가서 메데이아고 뭐고 다 조진 다음에 홈즈 보구로 황제특권이고 나발이고 전부 씹고 보구로 밀어버리는 팟이었는데, 그걸 위해선 넉넉하게 령주 셋 있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아니
홈즈 프렌이 안 뜨는 거예요..
프렌중에 홈즈 프렌이 없는 건 아닌데, 처음에 한 번 데려갔다가 카드 꼬이고 전술 꼬이고 망해가지고 퇴각 한 번 했더니 그 뒤로 안 뜸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결국 뭐 테스트도 할 겸, 감 좀 잡을 겸, 데미지 계산도 할 겸 공명 프렌을 데려갔다가...
여차저차 공명 보구 스턴도 잘 먹히고, 카드 운도 따라주고, 여러 운과 전술이 겹친 결과 령주 1획(NP차지) 쓰고 클리어 할 수 있었네요.
나름 최대한 생각 하면서 하기도 했고... 마마가 멀린, 마슈 무적에 자가 회피, 적 스턴(간드)로 보구룰 네 번 회피했습니다ㅋㅋ 처음에는 딜 넣는 생각만 하고 마마 2스킬을 딜 할 때 막 썼었는데 이게 이러면 안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적당히 딜 넣을 겸, 회피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아껴두다가 사용. 횟수가 많아지니 이런 학습도 하네요(?)
잡은 순서는 아마 잭, 아마나이, 흑랜, 메데이아(최대한 늦게 잡으려고 했는데 보구에 쓸려버림), 네로(3거츠), 삼촌, 네로(마무리) 순.
방뻥 못 걸게 하려고 최대한 늦게 잡으려고 살려뒀던 메데이아가 룰 브레이커를 쓰는 게 제일 짜증났습니다.
무적을 걸어도 마마한테 쓰면 강화가 풀려버리니 세계선 타고,
결국 멀린한테 써서 멀린 사망하고 아주그냥...
삼촌맨 보구도 한 번 나오긴 했는데 처음에 강화해제 하고 뒤로 돌렸던 마르타가 나왔을 때 마르타가 맞아줘서 살았네요.
하여튼 이런저런 운이 많이 따라줬던 것 같습니다. 여윽싀 페그오 운빨겜인 건 부정 못 하겠...(...)
이번 네로제는 여러모로 참 즐겁게..? 보람차게 즐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초고난이도라는 것들 하나하나 클리어 하니 클리어 할 때마다 기분도 좋고 그간 플레이 해온 게 헛되진 않았구나 싶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이번엔 메달 아이템 교환은 재껴두고 꽃잎만 캐서, 캔 꽃잎을 전부 룰렛에 쓰면 60회.. 정도까지는 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막상 이렇게 돌렸지만 스작이니 레벨링이니 해서 QP랑 경카는 다 날아갔지만 그래도 마나프리즘과 심장, 클래스 스킬석 등이 남았네요.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값진 노가다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1000만DL 기념 이벤트 좀 하고, 1.5부 3장? 스토리 나오고... 한동안은 또 쉬어갈 타이밍이 올 것 같네요.
1000만DL 기념 가챠에서 확정 5성좀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딜라가 해줄리가 없나..
아니 그래도 1000만인데 유료돌 확정 5성좀..ㅠㅠ 이번에 복주머니로 그냥 날려버렸으니까 클래스별 픽업으루다가......
뭐 안 해주면 어쩔 수 없지만.
경카 애껴뒀다가 4성 교환으로 데려올 흑랜밥이나 바로 키워줘야겠네요.
아아.... 마음이 홀가분해......
at 2017/09/2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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