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게임 노 라이프 제로(극장판) 감상

아, 드디어.


노 게임 노 라이프, 극장판.

6권 내용을 극장화 한 작품입니다.


일본에서 개봉한다 그랬을 때 보러 가고싶었지만 가질 못했었는데

이걸 개봉 해줄 줄이야.. 그나마도 그 사실을 저번 주에 알아서(....) 소식을 알자마자 일정 짜고 개봉 당일인 오늘 퇴근하고 집에 들렀다 굳이 영화관으로 나가서 보고 왔습니다.


감상은


눈물 때문에 스크린이 잘 보이지 않았으니까 다시 봐야겠다.



2회차 예매 완료.


전 제가 그렇게 울 수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그 동안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게임 하면서 감동적인 장면에는 몇 번 눈물 찔끔, 하는 경우도 있었고 심할(?) 땐 딱 그렁그렁해서 한 두방울 주르륵... 하는 정도였는데

이번 노게라 제로 보면서는 그냥 주륵주륵이었네요(...) 뭔가 그, 드라마에서 등장인물들이 울 때 히끆흒흒 하면서 호흡이 격해지는 그 느낌, 오버 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사람이 울 때는 그렇게 되는구나... 그러고보니 나도 한 20년 전 꼬맹이였을 때는 그렇게 울었었지 하면서 뭔가 아련해지는 이상한 사고의 흐름이 이어지는데 뭐지 이 개소리는

하여튼 '그' 클라이맥스 부분에선 정말 주르륵주르륵이었습니다. 사람이 진짜 울면 그렇게 된다는 걸 알았어요... 신비한 경험이었다. 잘못 하면 소리 내서 울 뻔 했을 정도..(....)


이 6권 내용은 6권을 봤을 때(노 게임 노 라이프는 카미야 유우의 인생작품이 아닐까) 부터 딱 극장판으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때 이후로 꽤나 시간이 흘러서야(무려 3년 뒤!!) 개봉한지라... 아무래도 그렇잖아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리면 분기별로 최애캐가 바뀌는 십덕들은 당연히 작품에 대한 애정이 식기 마련이잖아요. 저도 그런 느낌으로 노게라에 대한 애정도 많이 식어있었던지라 일본까지 가서 볼 생각도 안 했고(마침 데레스테 천장 깨고 돈이 없었다) 그랬는데...

진짜 작품을 딱 보니까 여윽시 이건 극장판용이었어! 싶네요. 전 뭐 아쉬운 것도 없고 더 바랄 것도 없는 최고의 퀄리티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6권에서 세세한 부분까진 생각도 안 나고.

성우 연기도 정말, 카야농은 말 할 것도 없었고 노토 님의 목소리에 온몸이 전율했으며 유카링의 지브릴은 정말 유카링이 맡은 캐릭터중 최고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맘에 쏙 드는 목소리 톤이라.. 이게 노 게임 노 라이프였지.. 하는 감회에 젖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네? 츠구츠구요? 츠구츠구는....... 최근(?)의 로마네콩티가 너무........너무 미친 연기였던지라 리쿠는 뭐 그렇게까지 인상적이진 않았달까... 물론 나빴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로마네콩티의 파괴력이 강했던지라..

그 외에 히카사, 이구치도 나왔던 것 같긴 한데 평범한 역할이었으니 뭐... 물론 히카사가 맡은 캐릭터 자체는 평범한 캐릭터가 아니었지만.


그밖에 BGM도 제 눈물을 뽑아내는데에 큰 역할을 한 요소중 하나였을 정도로 좋았고.. 작화의 안정성과 연출은 제 부족한 어휘력으론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그저 매드하우스 충성충성 이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던) 였는데..

다만 딱 하나, 저는 소설 읽다가 슈바르츠가 독일어로 무슨 뜻인지 모르고 있었는데, 책 후반부에 슈바르츠라는 단어의 뜻을 알게 돼서 '헉' 했었는데 애니는 그런 건 없더라구요. 어차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그게 좀... 아쉽다기보다는 제가 느꼈던 그 느낌을 다른 사람도 느끼면 좋을텐데.. 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혹시나 뜻을 모르는 분은 찾아보시면 허걱 그렇구나 싶을 것입니다.



아... 그런데 이번에 1주차 특전으로 포스터를 줬다는데 전 그 정보를 모르고 있었던지라 포스터를 안 받았네요. 쟌넨...

토요일 2회차 때 꼭 좀 물량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설마 주말용으로 따로 챙겨놓겠지. 그렇겠지. 그럴 거야. 그렇다고 해줘...


근데 1주차 특전이라는 건 2주차 특전도 있으려나요... 약간 불안해지긴 하는데 여하튼 토요일 2회차 때는 1회차 때 눈물에 가려서 못 본 장면도 꼼꼼히 챙겨 보고 와야겠습니다.


토요일에는 제로 보러 다녀와서, TVA 정주행 하고
일요일에는 밀린 라노베쪽을 다 읽어야겠다ㅎㅎ 오랜만에 노게라 뽕이 차니 신나고 즐겁네요! 이게 덕질 하는 맛이지! 아, 살아난다!

덧글

  • Uglycat 2017/10/20 01:41 #

    전 현지에서 상영했을 때 보았는데, 아직까지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을 저 말고는 못 봤습니다...
    극장판에 걸맞은 퀄리티긴 했는데 TVA판과는 양상이 많이 다른지라...
    개인적으로는 본편 전에 캐릭터들이 나와서 십조맹약 형식으로 극장 매너를 설명하는 영상이 더 재미있더라고요(국내 상영에서는 빠진 모양입니다만)...
  • 크레멘테 2017/10/20 01:44 #

    TVA와는 분위기도, 방향성도 전개 방식도 완전히 다르죠ㅎㅎ
    애초에 대전 이전의 이야기인지라 같을 수가 없어서...
  • 크레멘테 2017/10/20 01:48 #

    그치만 극장 매너 영상이 더 재밌었을 정도였다는 건 좀 심하네요...ㅡㅡ;
    이전부터 느끼긴 했지만 좀...여러가지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신 듯..
  • 화려한불곰 2017/10/20 14:20 #

    정말 대 만족이었습니다. 근데 의외로 관람객수가 적어서 2주차 선물이 없다면 다음주 쯤엔 좀 한산할거 같은데 그때 다시 한번 눈물흘리면서 느긋하게 감상하고싶네요.
  • 크레멘테 2017/10/24 01:27 #

    2주차 특전이 빨리 떴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매일 보고싶은데 돈이OTL
  • 아즈마 2017/10/20 18:24 #

    엇 국내개봉했나요!? 으어어 보러 갈 수 있으려나...orz
  • 크레멘테 2017/10/24 01:27 #

    손수건을 챙기셨어야지!(?)
  • LionHeart 2017/10/23 21:20 #

    친구와 같이 간 것이 아니었으면 저도 울었을 것 같습니다...솔직히 숨넘어가는 소리를 참느라고 힘들었어요.
    애니플러스에서 VOD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BD발매를 해준다면 집에서 혼자 재감상하고 싶습니다. ;ㅁ;
  • 크레멘테 2017/10/24 01:28 #

    정말 나이먹고 이렇게 숨 넘어가게 우는 경험은 처음 해본 것 같습니다(...) 저도 소리 안 내느라 힘들었네요..
    이게 알고보니 일본에서도 7월에나 개봉했던 거라 BD는 좀 더 기다려야 나올 것 같아요. 빨리 발매해줬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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