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구입

그헿


구입한 이유는 당연히

흐 아 아 앟



얼마전 칼데아 방송국 보고 으어 벌써 나올 때가 되었나! 난 왜 아직도 VR이 없지!! 하고 곹통받으며 구입해볼까 했는데
11월에 한 번 특가를 진행했더군요... 3번셋 35만원... 그걸 보고나니 정가에 도무지 하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R모 웹 중고장터에서 중고 매물을 검색하길 4일..
사실 VR은 피부에 닿는(머리 부분이지만) 물건이라 중고는 구입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돈이 없는 걸...


그렇게 검색하다가, 첫 번째로 구입할만한 매물을 발견하고 판매자에게 컨텍을 시도해서 구입 직전까지 갔으나, 일이 너무 바빠서 그 판매자에게 입금이 늦는 바람에 그 판매자가 다른 사람에게 넘기기로 했다고 하여 실패..(근데 그 사람 지금 보니까 또 팔고 있더라... 뭐지;)

그렇게 한 번 파토나고 음 이번에도 난 VR을 사지 못하는 것인가... 하면서 하루 이틀이 지났는데


오늘 회사 점심시간에 문득 생각이 나서 검색해봤더니 무려 구입 후 세 번 써봤는데 멀미가 나서 도저히 적응이 안 되서 판다는 사람을 발견

가격은 다른 매물에 비해 비싸긴 했습니다만 정말 쓰여진대로라면 상태는 매우 좋을 것이고, VR 외에도 멀티 충전 스탠드 등의 기타 물건도 포함한 가격이었습니다.

게다가 직거래! 여차저차 잘 성사가 되어서 퇴근 하면서 들고 왔습니다.




여러 포스팅이나 동영상에서 봐와서 부품이 많고 설치가 귀찮은 건 알고 있었지만 진짜 막상 하니까 되게 귀찮았는데

막상 보니까.. ....어...나쁘지 않아.. 좋아..


요오오오망한 것

참고로 캡쳐보드로 받아온 걸 스크린샷 찍었는데, 보니까 화질도 실제 VR로 보는 거랑 완전 딴판이고 해상도도 안 맞아서 짤리는데다가 각도도 뭔가 이상하네요.

다른 분 영상 보니까 깔끔하던데.. 다른 방법으로 녹화나 스크린샷을 찍는 모양. 이건 뭐 주말에라도 차차 알아볼까 싶고..


전 사실 전 FGO VR이 처음 정보가 나왔을 때 트레이닝이네 어쩌네 하길래 플레이어도 운동같은 걸 하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런 거 없고 그냥 마슈가 움직이는 걸 구경하는 타이틀....



인줄 알았는데 실상은



청밥 VR이었다!!!


진짜 스샷 드럽게 찍히긴 했는데, 실제로 보면 꽤 이쁩니다. 그래픽 퀄리티 자체는 VR 성능의 한계도 있고 해서 계단현상도 튀고 픽셀도 두드러지고 완전 개판인데 실제로 막 청밥이 옆에 앉아서 쪽지 읽고 막 얼굴 가까이 하고 하니까 완전 으아아 오타쿠 키모이


왜 VR 구입한 사람들이 '실제로 보기 전엔 모른다' 라고 하는지 깨달았습니다.

PSVR 정보가 나오기 전에도, 출시한 후에도, 구입을 망설일 때도, 오늘도 구입이 결정된 뒤에도, 구입하고 나서도 쭈우우우우욱 샀다가 후회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전혀 후회스럽지 않네요... 직거래 하고 오는 바람에 집에도 늦게 왔는데, 그 뒤로도 잉여거리다가 세팅 늦게하고 몸비틀다 1시 40분이 돼서야 겨우 FGO VR을 플레이하는데에 성공... 했는데

그 뒤로 1시간동안 쭉 플레이 했습니다.

모든 컨텐츠를 본 건 아니고 청밥 아츠 이벤트만 빼고 다 봤네요. 왜 이건 안 봤냐면 아껴두고 싶어서..이거 다 보면 끝이잖아.. 아깝잖아..(?)

사실 슬슬 시간이 몇시지 싶기도 했고 내일 출근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면서 플레이 하고 싶지 않아서 종료한 거긴 했습니다만


수요일에 마슈VR 정보 뜰 때는 아 저게 뭐냐 마슈 벗겨놓고 노는 거 구경하는 겜인가 졸라 할짓없네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까 귀엽고 요망하고 이쁘고
청밥은 딱히 대단히 좋아하는 캐릭터도 아닌데 막상 이렇게 보니까 나쁘지 않네요..

캐릭터 늘리면서 DLC로 파는 거 아니냐, 라는 소리들이 있었는데 이정도면 DLC로 팔아도 사고싶을 것 같고
특히 라이더누님 나오면 반드시 삽니다... 나올만한 라인업이면 뭐 네로나 바토리 그런 라인일 것 같지만



그러고보니 처음 봤을 때 렌즈에 뭔가 묻었는지 뿌옇게 흐리게 보여서 '아.. 이거 판매자가 렌즈 실수로 갈았나.. 그래서 판 건가..' 하는 어둠의 다크한 생각을 했었는데

한참 하다가 문득 생각나서 안경닦이 재질로 된 천으로 닦아보니 않이시발;;;;;닦이잖아;;;

그 뒤에 다시 써보니 깔끔하게 잘 보이더군요. 양품은 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판매자분 양심인이야! 복받을 거야!(...)


이제 내일...도 아니죠 오늘 퇴근하고 와서 일단 무료 어플부터 조금씩 플레이 해보면서 VR의 세계에 빠져봐야겠네요.

솔직히 한편으론 페그오VR 정도 되니까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이렇게 만족스럽게 본 거지
그냥 다른 VR들은 아 머야 노잼... 하면서 금방 흥미를 상실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VR 컨텐츠 자체도 사양길에 접어든 것 같고... 뭐 그러니까 VR 가격도 싸져서 저도 구입 할 수 있게 된 거겠지만

끝물이라 하더라도 달게 쪽쪽 빨아볼까 합니다. 퇴근하면서 국전 들러서 중고 VR 타이틀이라도 사와볼까...?

덧글

  • 아즈마 2017/12/08 07:35 #

    으어어 내년에 군인월급 오르면 지를 예정인데 기대치를 높여 주시는 군요 ㅠㅠ
  • 은이 2017/12/08 12:15 #

    VR은 정말 해 봐야 알죠. 각종 컨텐츠가 난무하는데 해 보면 가장 와닿는건 저렇게 꽁냥꽁냥 하는거..
    그런의미로 VR의 미래는 역시 일루전이 쥐고 있습... 네 그게 뭐냐구요? (도망간다)
  • TA환상 2017/12/08 16:41 #

    VR을 사셨으니 바하7을 하시면 됩니다...(응?)
  • 나인테일 2017/12/08 19:30 #

    나만 없어
    진짜 사람들
    VR 다 있고
    나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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