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드디어 봤습니다

이것은 팜플렛과 해피쿠지의 C, D상


더빙 때문인지 일본에는 한국 개봉보다 몇 주나 더 늦게 개봉하는 바람에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기다리는동안 최대한 스포는 피했는데, 사실 한국 개봉 첫 날 스포를 당해서 그게 어느정도나 되는 건진 몰랐지만
막상 보고 나니 좀 강스포였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이야기를 포함해서 아래부터는 스포 포함 감상 시작












지금 보니 이것도 좀 스포였네


사실 정말 보기 전까지 예고편도 안 보고 저 포스터도 안 봤었습니다만

보기 전에 첫 날 당한 스포는 전작의 스파이더맨들이 나온다는 것

근데 이건 애초에 이번 이야기가 멀티버스 떡밥이었고 직접적인 스포일러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의 이야기를 하는 걸 봤었기 때문에 그야 나오긴 하것지........ 하는 생각을 했었던지라 보기 전까지는 딱히 그렇게 심각한 스포일러라곤 생각을 안 했었는데

이게 다 보고 집에 와서 예고편을 보니 다른 스파이더맨이 나오는 장면도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만 나오게 편집을 해뒀더군요(...)

이거 다른 둘 나오는 거 좀 필살기였나?
엄청난 스포였나? 하는 생각이 좀 들면서... 늦게 개봉하는 이상 어쩔 수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그랬는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MJ 구하는 장면

넘 좋은 거 아닌가???????



톰이랑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앤드류가 그웬 못 구했다는 이야기 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거 보고 짠했는데
그 이후에 또 여친 이야기 하면서 떡밥 까는가 싶더니

MJ 떨어질 때 톰이 고블린 때문에 실패하고 앤드류가 바로 반응해서 따라가서 완벽하게 구하는 장면
그리고 '이번에는 구했다' 라는 듯한 표정으로 MJ를 바라보는데... 하....

여기서 솔직히 좀 눈물 흘릴 뻔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작품에서 히로인이 죽는 걸 정말 싫어해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도 히로인 죽었을 때 많이 안타까웠는데
그게 여기서 어느 정도는 마음의 짐을 덜게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기뻤네요.

그리고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도.

톰의 스파이더맨이 메이의 원수인 고블린을 죽이려고 할 때 토비가 막은 장면에서
그래! 니가 나와서 막아야지! 하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찔리는 장면에서 에휴 그럼 그렇지(...) 라고도 생각함...

사실 토비가 처음 나왔을 때 바로 느낀 게 '얼굴이 삭았어...!' 였는데
알고보니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이 나온 게 무려 20년 전이더라구요...어느새...

얼굴이 삭기는 했지만, 20년의 세월을 생각하면 그 정도만 변한 게 오히려 선방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도 사고였다지만 절친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걸로 맘고생을 심하게 했었는데
이번에는 구할 수 있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40넘긴 나이에 칼에 찔린 건 많이 아프겠지만(...)

지금까지 싸운 적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걸 들어보니, 각자의 스파이더맨들은 영화 이후에도 계속 사건을 해결하면서 여러 적이랑 싸운 것 같았는데 영화에 안 나온 적들 이야기도 나온 것 같더라구요. 이건 원작에 나오는 적들인 건지...

그리고 중간에 들어간 개그 장면도 좋았습니다.
대충 기억 나는 건 토비 스파이더맨은 웹 슈터 없이 체내에서 거미줄을 방출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토비가 앤드류한테 넌 어메이징해! 하는 장면ㅋㅋㅋ 여기서 영화관 전체가 웃더라구요.

그리고 이후에 MJ구하는 씬에서 울리고(...) 정말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렇게 역대에 나온 적들을 전부 빌런에서 일반인으로 돌려놨는데,
아마 그렇게 돌아간다고 해도 이번에 나온 영화 시점보다 미래의 스파이더맨 둘의 세계에서 죽은 빌런들이 살아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이번에 살아난 빌런들은 돌아간 세계에서 죽지 않고 살 수 있게 됐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라고 하기엔 이번엔 톰 스파이더맨의 이모가 결국 죽어버리고
전 세계에서 피터 파커에 대한 기억을 지우면서 홀로 남아 이웃의 스파이더맨 생활을 시작하는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토비의 스파이더맨, 앤드류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이어서
또 스파이더맨이 나온다고 할 때 이번에도 초반 스토리는 똑같이 흘러가려나? 했을 때 톰의 스파이더맨은 애초에 나이도 어렸고, 언제나의 가까운 사람이 죽고 각성하는 스토리를 벗어나서 마블 유니버스에 섞여 어벤저스까지 되고 하면서 좀 다른 길을 가나 했는데

결국 대학에 들어가는 나이가 되면서 스파이더맨의 운명을 따라가게 되고, 톰의 스파이더맨도 다른 스파이더맨과 같은 길을 걷게 되는 느낌으로 끝나게 되었네요.

쿠키도 스파이더맨에 대한 쿠키가 아니라 베놈과 닥터 스트레인지에 대한 쿠키였던 걸로 봐서
앞으로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는 나오기 힘들려나? 싶기도 합니다. 이번 닥터처럼 다른 작품에서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래저래 판권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스파이더맨을 계속 끌고가기 힘들었던 건지...


그나저나 베놈2 보고 쿠키에서 마블 유니버스로 가길래 나와서 뭔가 하려나 했더니 베놈인자 하나만 남겨놓고 다시 돌아가는 건 대체(...) 그 베놈 인자로 모비우스인가 하는 애가 나오는 건가? 그럼 여기서 스파이더맨 완챤 기대해도 되는 건가...

아, 그리고 마지막에 기억을 지우기 전에 유니버스 너머에서 나왔던 캐릭터들도 궁금하네요.
사실 전 이터널스를 안 봤습니다. 이시국 영향도 있고, 별로 재미가 없어 보여서(...) 평도 안 좋았고...
근데 그 때 나온 애들이 이터널스 캐릭터처럼 보이기도 해서 좀 신경쓰였네요. 좀 찾아봐야지...

그리고 일본 더빙판으로 봤습니다

영상에 집중하고 싶기도 했고, 기왕 일본에서 보는 거 후키카에로 보는 맛도 있으니까요.


하... 솔직히 초반 전개는 그놈의 신문사가 트롤 하는데 톰은 아무것도 못 하는 게 좀 화가 나긴 했지만
스파이더맨의 전작들의 캐릭터를 가져와서 '그 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을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원하게 긁어준 느낌인데다 마지막에 어떻게 보면 진짜 의미로 스파이더맨이 되는 톰 홀랜드까지... 개인적으로 정말 완벽한 마무리라고 느꼈습니다.

가능하면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더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다른 작품에서라도 얼굴을 보여주면 정말 반가울 듯...

노 웨이 홈, 꼭 한 번 쯤은 더 보고 싶은데... 다른 영화도 볼 게 많으니 바로는 힘들 것 같고, 내려갈 때 쯤에라도 꼭 한 번 더 봐야겠습니다.

휴... 정말 재미있었다.

덧글

  • 이젤론 2022/01/09 01:44 #

    아이언맨 스파이더보이에서 스파이더맨이 됨
    흨흨 살아있어서 요카타(....

    샘스파 : 마음의 짐을 정리하고 넘어감. ///ㅂ///
    어스파 : 그웬 트라우마 극복. 이거보고 감탄했읍죠.
  • 크레멘테 2022/01/09 16:14 #

    ㄹㅇ 스파이더 보이에서 스파이더맨ㅠㅠ 말 그대로네요..
    마블 유니버스가 존재하는 시대에 살아있어서 요캇타(...)
  • rumic71 2022/01/09 04:15 #

    추가 계약이 있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 크레멘테 2022/01/09 16:15 #

    헉 그럼 더 나올 수도 있겠군요
    차원균열(?)에서 보인 애들이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빌런들이었다는데 나와줬으면 좋겠네요ㅠㅠ
  • 이젤론 2022/01/09 16:17 #

    3편 더 계약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샘스파 어스파도 드라마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습죠. ㄷㄷ
  • 크레멘테 2022/01/14 13:26 #

    허걱 샘스파 어스파 드라마 너무 좋은데요ㅠㅠ 진짜 나와줬으면...
  • 잠본이 2022/01/10 13:13 #

    >지금까지 싸운 적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걸 들어보니, 각자의 스파이더맨들은 영화 이후에도 계속 사건을 해결하면서 여러 적이랑 싸운 것 같았는데 영화에 안 나온 적들 이야기도 나온 것 같더라구요.

    토비 "외계에서 온 끈적이 괴물과 싸웠다" -스파이더맨 3의 베놈
    앤드류 "코뿔소 갑옷 입은 러시아인과 싸웠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라이노
    대충 영화판에 한정된 범위내에서 얘길 하더군요. 아무래도 원작까지 끌고가면 너무 복잡해지니.
    다만 클라이막스에서 차원의 틈 너머로 보이는 실루엣 중에는 영화에 안나온 놈들도 있어서 추측만 무성합니당



  • 크레멘테 2022/01/14 13:27 #

    검은 끈적이까지는 베놈인가 했는데 라이노가 전혀 기억이 안 났습니다(...)
  • 久羅大往 2022/01/11 17:14 #

    나 저 사람들 살리고 싶어요 !! 할때부터 전개를 위한 전개같은 느낌이 팍 들어서 그냥 그 후부터는 생각하는 걸 멈췄습니다.
    다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구원받는 부분은 진짜 짠 하더라구요(전 자막판이었습니다
  • 크레멘테 2022/01/14 13:28 #

    저도 이새끼가 왤케 트롤이지 했는데 정신연령이 아직 고딩이기도 하고
    그 메이한테 봉사단체에서 노먼 나왔을 때 도와줘야한다느니 하는 소릴 듣기도 해서 그러려니...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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